[이슈시개]'정인이 사건'에 해외도 응답했다

CBS노컷뉴스 양민희 기자 2021. 1. 5.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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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정인이 사건'에 대한 분노가 해외로까지 확산되고 있다.

이 가운데 한 해외 네티즌(@ji***)은 웃는 정인 양의 사진을 올린 뒤 "미안하다. 내 마음은 산산조각이 났다. 더이상 이 잔인한 세상에서 고통을 겪지 말길"이라며 호소했다.

이 소식을 접한 해외 팬은 "한국인은 아니고 멀리 살고 있지만 우연히 정인이의 소식을 들었다"며 "사연을 듣고 눈물을 흘렸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기도 뿐, 우리는 항상 너와 함께 있다. 사랑해"라는 댓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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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개월 입양아 정인이 학대 사망에 국민적 분노
연예·정치계에서도 이어진 추모 물결
#정인아미안해 챌린지 해외에서도 응답
"양천서 미흡한 대처 처벌" 경찰청 민원글 600건 돌파
정인 양 사건을 애도하는 글이 다양한 언어로 SNS를 통해 올라오고 있다. 사진=트위터 캡처
이른바 '정인이 사건'에 대한 분노가 해외로까지 확산되고 있다.

5일 트위터·인스타그램 등에 따르면 영문 해시태그 '#SorryJungin'이 붙은 게시글이 1천 건 넘게 검색되고 있다. 이 가운데 한 해외 네티즌(@ji***)은 웃는 정인 양의 사진을 올린 뒤 "미안하다. 내 마음은 산산조각이 났다. 더이상 이 잔인한 세상에서 고통을 겪지 말길"이라며 호소했다. 이 게시물은 503개의 공감과 153번의 리트윗이 이뤄지고 있다.

앞서 세계적인 팬덤을 보유한 방탄소년단(BTS) 멤버 지민은 지난 3일 팬 커뮤니티 플랫폼인 '위버스'에 '#정인아 미안해'라는 글을 올리며 정인 양 추모 물결에 동참했다. 해당 게시글의 응원과 댓글은 2만개 이상이 달려 국적과 상관없이 공감대가 쌓이고 있다.

방탄소년단(BTS) 지민이 팬 커뮤니티에 올린 사진. 위버스(Weverse) 캡처
이 소식을 접한 해외 팬은 "한국인은 아니고 멀리 살고 있지만 우연히 정인이의 소식을 들었다"며 "사연을 듣고 눈물을 흘렸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기도 뿐, 우리는 항상 너와 함께 있다. 사랑해"라는 댓글을 남겼다.

정인 양은 지난해 10월 서울 양천구 목동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 온몸에 멍이 든 상태로 병원에 실려 온 정인 양은 당시 머리와 복부에 큰 상처가 있었으며 이를 본 병원 관계자가 아동 학대를 의심해 경찰에 신고했다.

이를 접한 시민들은 정인 양을 추모하는 '#정인아 미안해' 챌린지에 동참하고 나섰다.

◇화살은 이제 경찰에게…홈페이지 민원 글 폭주

경찰은 지난해 5월부터 9월 사이 어린이집 교사와 소아과 의사 등으로부터 아동학대가 의심된다는 신고를 세 번이나 받았지만 혐의점 발견에 실패했다.

경찰청 홈페이지 캡처
경찰청 홈페이지에는 5일 현재 서울 양천 경찰서 담당자들을 경질 해야 한다는 민원 글이 600개 이상 게재됐다. 양천 경찰서 홈페이지에서도 "아이를 죽인 공범", "서장 물러나라" 등의 비난 글이 쇄도하며 한때 접속자 폭주로 서버가 다운되기도 했다.

게시글을 올린 네티즌(김**)은 "정인이의 고통스런 죽음의 원인이 가해자들 때문만이었을까?"라며 "신고에도 제대로 된 조치를 하지 않고 방관한 경찰도 가해자와 다를 게 없다"고 지적했다.

또 '경찰청장님! 서울 양천 경찰서 수사해주십시오'란 제목의 글을 쓴 한 네티즌(심**)은 "살릴 수 있는 기회가 3번이나 있었다. 하지만 경찰은 별일이 아닌 것처럼 일처리를 하였다. 경찰청장님은 정인 양의 한을 풀어주길 바란다"며 울분을 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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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양민희 기자] ymh1846@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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