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영흥공원 부지서 6만t 추정 불법폐기물 확인..손배소 추진

김인유 2021. 1. 5.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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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수원시는 영통구 원천동 영흥공원 민간개발 조성사업 부지에서 6만t 규모로 추정되는 불법 폐기물이 매립된 사실이 확인돼 이전 소유주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폐기물이 발견된 땅은 1969년 6월 공원으로 지정된 뒤 사실상 방치된 영흥공원 내 부지로, 수원시가 2003∼2004년 개인 소유자에게서 사들인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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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경기 수원시는 영통구 원천동 영흥공원 민간개발 조성사업 부지에서 6만t 규모로 추정되는 불법 폐기물이 매립된 사실이 확인돼 이전 소유주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폐기물이 발견된 땅은 1969년 6월 공원으로 지정된 뒤 사실상 방치된 영흥공원 내 부지로, 수원시가 2003∼2004년 개인 소유자에게서 사들인 곳이다.

수원 영통 영흥공원 사업부지 [수원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후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 일몰제 시행(2020년)을 앞두고 시가 2016년 1월 전국 최초로 민간공원 특례사업 방식을 도입해 영흥공원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민간공원 특례 제도는 도시공원을 민간사업자가 조성하는 대신, 민간에 일부 부지의 개발사업을 허용하는 방식이다.

우선사업대상자로 선정된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영흥공원 부지의 86%가량을 공원으로 조성해 시에 기부채납하고, 나머지 14% 부지를 비공원시설(공동주택)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9월 터파기 공사를 시작한 직후 공원부지 땅에서 폐기물이 묻혀 있는 것이 발견돼 폐기물 처리를 진행해왔다.

그러나 시간이 갈수록 매립된 폐기물이 많은 것이 확인된데다 처리업체가 가져가지 못할 정도로 흙과 쓰레기가 뒤섞여 있어 현재는 폐기물 반출이 어려운 상태다.

불법폐기물 감시·근절·책임소재 추적 (PG) [정연주, 최자윤 제작] 일러스트

시는 최근 항공 측량도면을 분석해 1990년부터 10여년간 폐기물이 매립된 흔적을 찾아냈으며, 불법 매립된 폐기물량이 6만t가량일 것으로 추정했다.

시는 우선 내주에 폐기물을 선별하는 분류기를 설치해 흙과 쓰레기를 분리한 뒤 각각 따로 처리업체에 맡겨 반출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불법 폐기물이 발견된 곳이 아파트 건설 부지가 아닌 공원 조성 부지여서 아파트 공사에는 큰 지장을 주지 않을 것"이라며 "불법 폐기물에 따른 피해에 대해서는 이전 소유주를 상대로 소송을 통해 배상받겠다"고 말했다.

영흥공원 사업부지 내 공원은 내년 상반기 조성될 예정이고, 아파트는 내년 하반기 또는 2022년 상반기께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hedgeho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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