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새해 첫 대결' 센트리 토너먼트 우승후보는?

권준혁 기자 2021. 1. 5.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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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 출전하는 임성재 프로, 더스틴 존슨. 사진은 2020년 마스터스 때 모습이다. 사진제공=ⓒAFPBBNews = News1
▲2021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 출전하는 임성재 프로, 더스틴 존슨. 사진은 2020년 마스터스 때 모습이다. 사진제공=ⓒ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연말 휴가를 보낸 남자골프 강자들이 이번 주 미국 하와이에서 새해 들어 처음 샷 대결을 펼친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는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개막을 앞둔 5일(한국시간) 우승후보를 전망하는 '파워랭킹'을 공개했다. 명단에 이름을 올린 15명 가운데 1위에는 더스틴 존슨(미국)이 자리했다.

현역 1인자인 존슨은 이 대회에서 가장 많은 상금을 벌어들인 선수다. 10번 참가해 8회나 상위 10위 안에 들었고 그 중 2개 타이틀(2013, 2018년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11월 중순 마스터스 승리 후 휴식을 취했다. 이번 주는 그의 2020-2021시즌 4번째 경기다.

디펜딩 챔피언 저스틴 토마스(미국)는 파워랭킹 2위에 올랐다. 존슨처럼 이 대회에서 두 차례 우승했고, 2019년에는 3위였을 정도로 플랜테이션 코스가 입맛에 맞다. 토마스는 2017년 시즌 하와이에서 열린 이 대회와 소니오픈에서 연속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2006년 스튜어트 애플비(호주)가 이 대회 세 번째 정상에 오른 이후 3승 고지에 오른 선수가 없기 때문에 존슨과 토마스의 3승 경쟁에 이목이 집중될 전망이다.

파워랭킹 3~5위는 잔더 셔플레(미국), 존 람(스페인), 패트릭 리드(미국) 순이다. 

세계랭킹 2위인 존 람은 최근 출전한 두 대회 조조 챔피언십(공동 2위), 마스터스(공동 7위) 모두 톱10에 들었다. 앞서 지난해 7월 뮤어필드 빌리지(메모리얼 토너먼트)와 8월 올림피아필즈(BMW 챔피언십)에서 승리를 거두었다. 하지만 2018년 카팔루아에 데뷔한 이후 첫해 단독 2위를 시작으로 2019년 공동 8위, 작년에는 단독 10위로 내리막이다.

셔플레와 리드는 1년 전 하와이에서 토마스와 연장전 끝에 공동 2위로 마쳤다. 리드는 2015년, 셔플레는 2019년 이 대회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역대 챔피언이다.

파워랭킹 6위에는 일본의 마쓰야마 히데키가 자리했다. 히데키는 이 대회 처음 3번의 출격에서는 공동 3위(2015년)-단독 2위(2017년)-공동 4위(2018년)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하지만 지난 2년간 참가하지 못했고 올해가 3년 만이다. 작년 11월 휴스턴 오픈에서 거둔 공동 준우승을 포함해 2020-2021시즌 4차례 톱25에 들었다.

괴력의 장타를 휘두르는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는 파워랭킹 12위다. 카팔루아는 장타자에게 유리한 코스라고 언급되지만, 디섐보가 10위 밖에 자리한 것은 지금까지 이곳에서 인상적인 경기를 보이지 못했기 때문이다. 2018년 단독 26위, 2019년 단독 7위. 그러나 디섐보가 새로운 몸매로 이 대회에 나서는 것은 처음이라 그의 성적에도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2021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 출전하는 임성재 프로. 사진제공=Getty Image for THE CJ CUP
▲2021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 출전하는 임성재 프로. 사진제공=Getty Image for THE CJ CUP

이들 외에도 웹 심슨, 패트릭 캔틀레이(이상 미국), 빅터 호블랜드(노르웨이), 토니 피나우, 해리스 잉글리시, 다니엘 버거, 콜린 모리카와, 캐머런 챔프(이상 미국)가 파워랭킹 15위 안에 들었다.

한국의 간판 임성재(23)는 올해가 첫 출전이기 때문에 파워랭킹에서 빠졌지만, 최근의 기세라면 우승 후보로 손색이 없다.

지난해 PGA 투어 혼다 클래식 우승으로 이 대회 출전권을 따낸 임성재는 2020-2021시즌 들어 8개 대회에 출전했고, 유러피언투어 원정까지 다녀왔다. US오픈 단독 22위, 마스터스 공동 2위로 강한 면모를 보였다. 

올해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는 지난해 PGA 투어 우승자 외에도 최종전 투어챔피언십 출전자들도 참가하는 등 총 42명이 나온다. 

나흘 동안 컷 탈락 없이 진행된다. 대회 역대 최종 성적은 들쭉날쭉하긴 했지만, 분명한 것은 방어보다 공격적으로 버디를 많이 잡아야 우승할 수 있다. 최근 4년 동안 우승자의 성적은 22언더파, 24언더파, 23언더파, 그리고 작년에 14언더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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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준혁 기자 golf@golf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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