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미국, 한국 내 동결 자금으로 이란 백신 구매 승인"

김도식 기자 2021. 1. 5.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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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는 이란이 한국 내 금융기관에 동결돼 있는 자금으로 코로나19 백신을 구매하는 방안을 승인했다고 우리 외교부가 밝혔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오늘(5일) "이란 정부가 백신을 구매하고 대금을 한국 원화자금으로 납부하는 방안에 대해 미국 재무부로부터 특별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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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는 이란이 한국 내 금융기관에 동결돼 있는 자금으로 코로나19 백신을 구매하는 방안을 승인했다고 우리 외교부가 밝혔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오늘(5일) "이란 정부가 백신을 구매하고 대금을 한국 원화자금으로 납부하는 방안에 대해 미국 재무부로부터 특별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란 정부가 세계보건기구 WHO 주도의 백신 공동 구매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백신을 확보하려고 했으며, 한국 내 동결 자금으로 대금을 납부하는 방안을 놓고 우리 정부가 그간 미국과 협의해 왔다는 겁니다.

코로나19 백신이 인도적 거래의 범주에 속하기 때문에 미국 정부가 막지 않은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에 따라 국내 은행들은 미국의 제재를 위반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자금을 이전하는 방안을 마련해 이란 측에 제시했으나, 아직 이란 측 답변을 듣지는 못한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원화로 예치된 자금을 코백스에 송금하려면 먼저 미국 은행에서 달러화로 환전해야하는데 이때 자금이 다시 동결될 가능성을 이란 측은 우려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란 정부는 그간 이 동결 자금을 해제하라고 한국 정부에 강하게 요구해 왔지만, 이번 선박 나포와 연관성은 없다고 부인하고 있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번 선박 억류가 원화 대금 문제와 관련 있느냐는 질문에 이란 측이 절대 아니라고 답했다"고 밝혔습니다.

김도식 기자dosk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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