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램파드, 빅클럽 맡은 것은 '첼시의 램파드'이기 때문" 캐러거의 팩트 폭력

이승우 2021. 1. 5.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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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랭크 램파드가 빅클럽 지휘봉을 잡은 것은 좋은 감독이라서가 아니라 '첼시의 램파드'이기 때문이다."

이어 캐러거는 "지난 시즌 램파드가 거둔 성적을 존경한다"라면서도 "하지만 감독으로서 램파드는 더비 카운티에서 12달을 하고 빅클럽 감독을 맡았다. 경험은 거기에 있지 않다. 좋은 감독이라 그런 것이 아니라 '첼시의 램파드'이기 때문에 그 자리를 얻은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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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이승우 기자] “프랭크 램파드가 빅클럽 지휘봉을 잡은 것은 좋은 감독이라서가 아니라 ‘첼시의 램파드’이기 때문이다.”

리버풀 출신 축구 전문가 제이미 캐러거가 빅클럽 레전드들이 친정팀의 지휘봉을 잡는 것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지도자로서 경험을 충분히 쌓지 않고 스타 플레이어 출신이라는 이유로 감독으로 팀을 이끄는 것은 너무 위험 부담이 크다는 분석이다. 

현재 EPL 빅 6로 꼽히는 팀들 중 구단의 레전드가 감독을 맡고 있는 곳은 첼시, 아스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다. 세 팀 모두 크고 작은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감독 경질설에 휘말리기도 했다. 

최근에는 램파드 첼시 감독이 부진에 빠졌다. 최근 6경기서 1승 1무 4패로 한때 선두 자리를 넘봤지만 현재 순위는 9위(승점 26)다. 지난 시즌 영입 없이도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이끈 것을 생각하면 믿을 수 없는 부진이다. 

캐러거는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램파드가 10년 후에 첼시 감독을 하면 좋겠다. 그러면 경험을 진짜 보여줄 수 있고, 자신감과 준비됐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캐러거는 “지난 시즌 램파드가 거둔 성적을 존경한다”라면서도 “하지만 감독으로서 램파드는 더비 카운티에서 12달을 하고 빅클럽 감독을 맡았다. 경험은 거기에 있지 않다. 좋은 감독이라 그런 것이 아니라 ‘첼시의 램파드’이기 때문에 그 자리를 얻은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캐러거는 “게리 네빌도 발렌시아에 갔고, 티에리 앙리도 모나코에 갔다. 하지만 시행착오 속에서 팀을 관리하고 선수들을 코치하는 것을 배운 적이 없다”라고 덧붙였다. 

아스날도 첼시와 상황이 크게 다르지 않다. 아스날은 최근 3연승을 달리고 있지만 그전까지 긴 무승의 늪에 빠졌었다. 맨체스터 시티에서 수석코치를 한 것이 전부인 미켈 아르테타가 감독직을 수행하고 있다. 

맨유의 상황은 그나마 낫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은 우여곡절을 이끌면 맨유를 이끌고 있다. 수 차례 경질설에 시달렸지만 현재 맨유는 선두 리버풀의 강력한 대항마로 부상했다. 솔샤르 감독은 맨유 이전에 카디프 시티를 이끌고 프리미어리그를 이미 경험했고, 몰데에서는 노르웨이 리그 우승까지 차지했다. 

캐러거는 리버풀의 차기 감독 후보로 꼽히는 스티븐 제라드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제라드는 레인저스에서 아주 잘하고 있다. 아마 이번 시즌 우승을 차지할 것이다”라고 칭찬했다. 하지만 “더 많은 경험이 없어도 리버풀 감독으로 부임하는 것에 찬성하냐고 묻는다면 아마 그렇지 않다고 할 것이다”라고 선을 그었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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