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왕중왕전' 센트리 챔피언스 출전 "첫 단추 잘 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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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언맨' 임성재(23·CJ대한통운)가 새해 첫 우승 사냥에 나섰다.
8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하와이주 카팔루아 리조트 플랜테이션 코스(파73)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670만달러)이 타깃이다.
임성재는 지난해 2월 혼다클래식 우승과 투어 챔피언십 진출로 생애 처음으로 이 대회 출전권을 받았다.
임성재는 PGA투어가 지난해 9월에 2020-2021시즌을 시작한 뒤 8개 대회에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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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해서 초청장을 받은 선수는 총 45명이다. 그 중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티럴 해튼(잉글랜드)은 불참이다. 짐 허먼(미국)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부득이 나오지 못하게 됐다. 임성재는 지난해 2월 혼다클래식 우승과 투어 챔피언십 진출로 생애 처음으로 이 대회 출전권을 받았다.
임성재는 PGA투어가 지난해 9월에 2020-2021시즌을 시작한 뒤 8개 대회에 출전했다. 새로운 시즌 첫 경기였던 US오픈에서 22위에 올랐으나 이후 6번째 대회까지 '톱20'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그러다 지난해 11월 열린 마스터스에서 아시아인으로는 역대 최고인 공동 2위에 입상하면서 주가를 올렸다. 이번 시즌 8개 대회에 출전, 한 차례만 컷 탈락하면서 현재 페덱스 포인트 랭킹 20위, 세계랭킹은 18위다.
지난해 11월 RSM 클래식에 출전한 뒤 1개월여간의 휴식에 들어간 임성재는 그 기간에 유럽피언투어에도 한 차례 출전했다. 지난해 12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유러피언투어 왕중왕전 DT월드 투어 챔피언십이다. 그 대회서 임성재는 첫날 부진을 딛고 최종 공동 14위로 대회를 마쳤다. 본격적 시즌을 앞두고 샷감이 살아나고 있다는 방증이다.
지난해 말 미국 애틀랜타에 집을 구해 더욱 안정된 환경에서 투어 생활을 할 수 있게 된 것도 임성재의 이번 시즌이 기대되는 이유다. 그는 코로나19 이후 1년여간 한 차례도 국내에 들어 오지 않고 미국에서 2021년을 준비했다. 지난 3일 하와이에 입성한 임성재는 "딱히 어떤 샷을 보완하기 보다는 모든 샷의 완성도를 높이는 것에 중점을 둔 훈련을 했다"며 "항상 시즌 초반에 좋은 성적을 냈다. 그런 점에서 첫 단추를 잘 꿰었으면 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번 대회 우승자에게는 일반대회보다 2% 많은 총상금액의 20%, 즉 134만달러(약 14억52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따라서 우승을 향한 경쟁은 그 어느 대회보다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는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이다. 존슨은 '장타 친화형'인 플랜테이션 코스를 효과적으로 공략, 2013년과 2018년 이 대회서 우승했다.
PGA투어닷컴은 대회 우승후보를 예상하는 파워랭킹에 존슨을 1위에 올렸다. PGA투어닷컴은 “존슨은 이 대회에 10번 참가해 2013년과 2018년 두 차례 우승했다”며 “마스터스 우승 이후 충분한 휴식을 취했기 때문에 그만큼 우승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존슨과 함께 대회 최초로 3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디펜딩 챔피언 저스틴 토머스(미국)는 2위에 이름을 올렸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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