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랜선으로 만나요"..코리아그랜드세일, 온택트로 열린다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열리는 쇼핑문화관광축제 '2021 코리아그랜드세일(Korea Grand Sale 2021)'이 코로나19(COVID-19) 여파로 올해는 온택트(Ontact·온라인 대면) 방식으로 열린다. 직접 한국에서 체험할 순 없지만 다양한 랜선 콘텐츠를 강화하고 쇼핑·관광 콘텐츠를 홍보해 코로나19 종식 후 방한 인바운드(외국인의 국내여행) 상승세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5일 문화체육관광부와 (재)한국방문위원회(이하 방문위)는 오는 14일부터 2월28일까지 2021 코리아그랜드세일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코리아그랜드세일은 겨울철 관광 비수기 타개를 위해 한국의 매력적인 관광 콘텐츠와 쇼핑 혜택을 제공하고 관광소비를 촉진하는 쇼핑관광행사다. 2011년 첫 개최 이후 매년 오프라인으로 열렸지만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이번 코리아그랜드세일에선 △매력적인 관광콘텐츠를 비대면으로 체험·소비하는 한국문화관광 온라인 체험프로그램 △국내 인기상품을 모아 할인혜택을 제공하는 온라인 쇼핑 특별전 △코로나 이후 방문을 유도하는 방한 관광상품 선구매 프로모션 등을 추진한다. 또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만큼, 각종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활용해 외국인 대상 참여형 해시태그 이벤트 '셰어 유어 코리아'를 진행해 관심과 참여를 유도한단 방침이다.
방문위는 개막 첫날인 14일에 한류스타 에릭남이 가이드로 참여해 K뷰티부터 K패션·K푸드·k팝 등 주요 콘텐츠와 프로모션 등 코리아그랜드세일을 소개하는 주제 영상을 공개하고, 유튜브와 방송 매체를 통해 송출한다. 온라인으로 진행돼 현장 몰입도가 떨어지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분야별 전문가가 한식부터 한국어, 뷰티 등을 가르치는 각종 온라인 랜선 클래스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한국을 찾는 외국인들이 쇼핑관광을 즐기는 만큼 해외 거주 외국인도 쉽고 편리하게 한국의 매력적인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온라인 쇼핑 특별전'도 운영한다. 신(新)한류와 함께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는 국내 여러 제품을 최대 60%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한다. 특히 지마켓, 11번가 등 국내 쇼핑 플랫폼과도 공동 프로모션을 추진해 쇼핑 편의성을 높이고, 특별전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방한 경품 이벤트도 진행한다.
항공·숙박·문화·체험상품 등 코로나19로 위축된 관광 관련 분야 기업과 손 잡고 한국 관광상품 선구매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해외발 한국행 노선 특가 이벤트와 조기 할인 프로모션, 주요 호텔 최대 80% 할인 혜택, 지방 관광상품 및 문화·공연 체험 상품 특별 할인으로 글로벌 여행교류 재개 시 한국을 가장 먼저 방문하도록 유도한단 방침이다.
46일 간의 행사 동안 외국인 대상 SNS 참여 캠페인 '#Share_Your_Korea'을 진행한다. 세계의 여행자가 '나의 한국, 나의 K콘텐츠'를 본인의 SNS 채널에 올려 공유하는 이벤트를 통해 코로나19 이전 한국 여행 추억을 되새기고, 향후 한국 여행의 기대감을 높여 한국에 대한 관심을 이어갈 수 있도록 기획했다.
또 해외문화홍보원과 함께 주한 외국인 인플루언서를 대상으로 코리아그랜드세일 기간 중 한국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콘텐츠를 구성, 해외 현지에 한국의 매력을 알릴 예정이다. 아울러 장기적인 관점에서 국내 관광산업 발전을 위해 구글 코리아와 함께 참여기업 및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글로벌 디지털 마케팅 교육을 진행해 역량 강화도 지원한다.
방문위 관계자는 "이번 코리아그랜드세일을 계기로 온라인을 통한 외국인의 한국 쇼핑관광 소비를 촉진하고 한국의 매력을 알려 지속적인 관심을 유도할 것"이라며 "변화하는 관광 흐름에 대응해 코로나19 이후 많은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통해 한국의 관광경쟁력을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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