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의심 판정+아이 넷+남편 가출" 24세 임산부 사연에 이수근·서장훈 분노 '폭발'

 
‘무엇이든 물어보살’의 MC 서장훈과 이수근이 24세에 암 판정을 받은 임산부의 사연을 듣고 분노했다. 

4일 방송된 KBS 조이(Joy) 예능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젊은 나이에 갑상선암 의심 판정을 받은 임산부가 의뢰인으로 등장했다.

 
이날 어린아이를 안고 방으로 들어온 의뢰인은 “뱃속에 있는 아이까지 4명이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에 서장훈이 “혹시 그것만 아니길 바라는데”라며 남편이 있냐고 묻자 의뢰인은 “남편이 3주 전에 가출했다”고 밝혔다.

그는 “나는 재혼이고 남편은 초혼이었다”며 “첫째, 둘째, 셋째 모두 전남편의 아이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셋째는 면접 교섭일에 여행을 갔다가 생겨 낳았다며 현재 전남편은 면접교섭권을 박탈당하고 접근 금지 가처분 상태라고 말했다.

이후 의뢰인은 지인의 소개로 지금의 남편을 만났지만 “아빠로서 있어야 될 의미를 찾지 못하겠다”는 말을 남긴 채 가출한 상황인 데다 설상가상으로 갑상선암 의심 판정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의뢰인은 “자세히 검사하려면 조영제를 써서 검사해야 하는데 보호자가 와야 한다”며 “그냥 봐도 3기라고 하더라. 만약 진짜 맞으면 치료를 못 하고 버텼을 때 3년 정도를 볼 수 있다고 한다. 치료를 받기 위해 남편에게 연락해봤지만 받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를 들은 서장훈은 안타까움을 금치 못하며 “이런 일은 정말 미디어가 도와야 한다. 만약 남편이 방송을 보고 있다면 빨리 와서 사인이라도 하고 가라”고 부탁했다.

경예은 온라인 뉴스 기자 bona@segye.com
사진=KBS 조이 ’무엇이든 물어보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