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인사회 대신..금융수장들 "철저 리스크 관리" 당부(종합)

박은비 2021. 1. 5.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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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경제·금융 기관장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위기감을 드러내며 올해 철저한 리스크 관리와 지원, 혁신 등 금융의 적극적 역할을 당부했다.

이 총재는 "정책당국과 금융권의 유동성 공급과 이자상환 유예조치 등으로 잠재된 리스크가 올해 본격 드러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높은 수준의 경계감을 가져야 하겠다"며 "리스크를 관리하고 혁신에 박차를 가하는 데 우리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 한은도 급변하는 경제여건 하에 우리 경제가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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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 금융협회, 범금융 신년인사회 취소
홍남기 "실물과 금융간 괴리 우려 커져"
은성수 "위기대응 우선..위험요인 대비"
이주열 "위기관리 시험대..비상한 각오"
윤석헌 "손실흡수능력 확충..복원력↑"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지난해 1월3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2020년 범금융기관 신년인사회'에서 참석자들이 건배를 하고 있다. 2020.01.0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주요 경제·금융 기관장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위기감을 드러내며 올해 철저한 리스크 관리와 지원, 혁신 등 금융의 적극적 역할을 당부했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연합회, 금융투자협회,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 여신금융협회, 저축은행중앙회 등 6개 협회는 공동으로 주관하던 범금융 신년인사회를 올해 개최하지 않기로 했다.

매년 이맘 때 금융회사 대표, 정부 관계자, 국회의원, 유관기관 대표 등 1300여명이 한자리에 모여 신년사를 듣고 인사를 나누는 자리였다. 하지만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자 이날 소규모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이었던 행사도 취소했다.

홍남기 부총리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금융시장은 흔들림 없이 안정된 모습을 보여줬으나 실물과 금융 간 괴리에 대한 우려는 커지고 있다"며 "위기대응 과정에서 급격히 늘어난 유동성이 자산시장으로의 쏠림, 부채 급증 등을 야기할 가능성에 각별히 유의하면서 시중 유동성에 대해 세심하게 관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보다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통해 금융부문 안정에도 만전을 기해야 한다"며 "아직 코로나 위기가 현재진행형임을 감안해 추후 금융지원 정상화 과정에서 금융안정을 저해하지 않고 연착륙할 수 있도록 금융권·산업계와 소통하며 '질서 있는 정상화'를 고민해 나가야겠다"고 언급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도 "코로나19 위기 대응을 최우선으로 하되 금융안정 유지와 혁신성장 지원, 신뢰회복을 통해 경제회복의 기반을 마련하고 변화하는 세계 경제의 흐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며 "금융안정이 뒷받침되는 환경에서 모든 경제주체들이 위기를 극복하고 이를 기회로 도약할 수 있도록 촘촘히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은 위원장은 "위험요인에 대한 철저한 관리와 더불어 혁신과 도전을 적극 지원해 경제의 위기극복과 신성장 도약을 이끌어 내야 한다"며 "코로나라는 긴 터널 속에서 힘든 시기를 겪고 계신 국민께 위로와 희망이 될 수 있도록 금융인 여러분 모두 함께 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올해 금융권의 위기관리 능력이 진정한 시험대에 설 것"이라며 "모든 것을 재설정한다는 '그레이트 리셋(Great Reset)'의 비상한 각오가 필요한 때"라고 경고했다.

이 총재는 "정책당국과 금융권의 유동성 공급과 이자상환 유예조치 등으로 잠재된 리스크가 올해 본격 드러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높은 수준의 경계감을 가져야 하겠다"며 "리스크를 관리하고 혁신에 박차를 가하는 데 우리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 한은도 급변하는 경제여건 하에 우리 경제가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설명했다.

윤석헌 금감원장은 "가계부채의 누적, 경기침체로 인한 한계기업의 누중, 자영업자 등 취약계층의 어려움 가중 등이 우리 경제의 부담요인으로 계속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며 "금융권 전반에 걸쳐 손실흡수능력 확충을 통해 위기시 복원력을 높이는 한편 내부통제와 리스크 관리에도 만전을 기해 나가야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올해 3월부터 금융소비자보호법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면 올해는 명실공히 금융소비자보호의 원년(元年)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금융소비자보호법 제정의 계기가 된 사모펀드 사태의 과오를 거울삼아 올 한해 금융의 신뢰 회복을 위해 부단히 노력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silverlin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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