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황제' 펠레의 선택, 호날두 아닌 메시인가

CBS노컷뉴스 오해원 기자 2021. 1. 5.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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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황제' 펠레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보다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를 더 인정하는 것일까.

펠레는 최근 자신의 SNS 프로필에 역대 최다골 기록 보유자, 1283골(Leading Goal Scorer of All Time(1283))을 추가했다.

영국 일간지 '더 선'은 5일(한국시간) 호날두가 자신이 갖고 있던 공식 경기 최다골 기록을 넘어서자 펠레가 자신의 SNS 프로필에 역대 최다골 기록 보유자 항목을 추가했다고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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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자신의 기록 넘어선 메시와 호날두 향한 분명한 '온도차'
'축구황제' 펠레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자신의 역대 최다골 기록을 넘어섰다는 보도에 자신의 SNS 프로필에 1283골로 여전히 자신이 최다골 기록 보유자라는 점을 강조했다. 펠레 인스타그램 캡처
‘축구황제’ 펠레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보다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를 더 인정하는 것일까.

펠레는 최근 자신의 SNS 프로필에 역대 최다골 기록 보유자, 1283골(Leading Goal Scorer of All Time(1283))을 추가했다. 이로써 펠레의 SNS 프로필에는 ‘브라질의 10번(Brazilian | #10)’과 ‘월드컵 3회 우승(3x World Cup Champion)’ 등 자랑스러운 기록과 함께 ‘역대 최다골 기록 보유자’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는 지난 4일 호날두가 우디네세와 2020~2021 이탈리아 세리에A 15라운드에서 멀티골을 터뜨려 개인 통산 758골로 펠레가 가진 공식 경기 최다골(757골)을 넘어섰다는 보도가 나온 이후의 일이다.

영국 일간지 ‘더 선’은 5일(한국시간) 호날두가 자신이 갖고 있던 공식 경기 최다골 기록을 넘어서자 펠레가 자신의 SNS 프로필에 역대 최다골 기록 보유자 항목을 추가했다고 보고했다.

호날두의 골 기록은 1956년부터 1977년까지 공식 경기에서 기록한 757골을 넘어선 것. 하지만 펠레는 과거 자신이 출전했던 친선경기 등의 골 기록을 더해 1283골로 주장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메시가 바르셀로나 소속으로 통산 644번째 골을 기록했을 때도 펠레가 가진 643골을 넘어섰다. 펠레가 현역 시절 활약했던 브라질의 축구클럽 산투스는 펠레가 643골이 아닌 1091골을 산투스 유니폼을 입고 넣었다고 주장하는 것도 이와 같은 맥락이다.

하지만 메시와 호날두의 기록 달성을 대하는 펠레의 온도차는 분명한 듯하다.

메시가 자신의 기록을 넘어섰다는 전 세계 언론의 보도가 나오자 펠레는 자신의 SNS에 환호하는 메시의 사진과 함께 축하 메시지를 남겼다. 반면 호날두가 자신의 기록을 깼다는 소식에 그는 별다른 평가 없이 그저 자신의 SNS 프로필을 수정해 여전히 자신이 ‘역대 최다골 기록 보유자’라는 점을 강조했다.

메시와 호날두는 최근 10년 넘게 세기의 라이벌로 불리며 전 세계 축구계를 양분한 라이벌로 평가받고 있다. 이들의 경쟁은 숱한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축구계 대기록을 갈아치우는 결과로도 이어졌다. 이런 가운데 ‘축구황제’ 펠레는 호날두가 아닌 메시를 향한 애정을 최근 SNS를 통해 선보이며 축구팬 사이에 뜨거운 관심을 받는 ‘메호대전’의 종지부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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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오해원 기자] ohwwho@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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