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A우승 서현민 "꼭 하고싶었던 우승, 너무 감격스러워"

2021. 1. 5.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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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리그 우승과 PBA투어 연속우승에 도전하겠다"
"응원하고 지지해준 두 딸과 아내, 부모님께 감사"
서현민이 우승 후 기념촬영을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MK빌리어드뉴스 김두용 기자] 10번째 도전만에 PBA 정상(NH농협카드 챔피언십)에 오른 서현민(39·웰뱅피닉스)은 우승 직후 인터뷰에서 살짝 목이 메였다.

2018년 양국 국토정중앙배에서 당구선수 13년만에 전국대회 첫 정상에 오른 그는 전국 남자3쿠션 톱10을 꾸준히 유지했다. 이후 2019년 5월 PBA행을 선택했다. (당시는 3쿠션 랭킹 7위)

그러나 PBA 무대에서는 이번 대회 전까지 8강이 최고성적일 정도로 정상급 선수에 걸맞는 성적은 내지 못했다.

우승 현장에서 서현민은 “심장이 너무 벌렁벌렁하고 긴장된다. 감격스럽다. 꼭 우승하고 싶었는데 올해 첫 시합에서 우승해 영광스럽다”며 “두 딸과 아내, 그리고 항상 응원하고 지지해주신 부모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결승전을 시작할 때는 경기를 즐기자고 생각했는데, 먼저 2개 세트를 이기고 팔에 힘이 들어가면서 3세트에 고전했다”며 “4세트 마지막 1점 제각돌리기를 앞두고서야 우승예감이 들었다”고 밝혔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는 “곧 시작할 팀리그에서도 좋은 성적으로 우승하고 싶고, 남은 PBA 개인투어에서도 연속우승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서현민은 특히 상금1억원 사용처에 대해 “대출이 많아 빚갚는데 써야겠다”며 “현재 클럽을 운영 중인데 코로나19로 운영하지 못해, 보탬이 되지 않을까”라고 덧붙였다.

서현민은 현재 서울 우이동에 오영제(PBA드림투어) 선수와 함께 연습장겸 클럽인 ‘서현민갤러리’(쉐빌롯테이블 5대)를 운영하고 있다. [cue@mk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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