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연 교육감 "중간층 약화된 '성적 양극화' 해결에 전력"

장지훈 기자 2021. 1. 5.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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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5일 "학습 중간층이 약화된 성적 양극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조 교육감은 이날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신년사를 발표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교육을 이어왔지만 어렵게 진행돼 온 만큼 한편에 드리워진 그늘도 짙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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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신년사.."코로나19로 교육 맨 모습 드러내"
"사회·경제적 격차 보전 넘어 학생 성장 보장해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2020.11.2/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장지훈 기자 =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5일 "학습 중간층이 약화된 성적 양극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조 교육감은 이날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신년사를 발표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교육을 이어왔지만 어렵게 진행돼 온 만큼 한편에 드리워진 그늘도 짙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교육감은 "코로나19는 혁명적 방식으로 우리 교육의 맨 모습을 드러냈다"며 "인프라와 부모의 지원 등 가정의 원격수업 환경 차이가 교육 취약계층에게 상대적으로 더 큰 학습결손과 이에 따른 학습격차 심화 현상을 가져왔다"고 지난 한 해를 평가했다.

그러면서 "얇아진 학습 중간층을 복원하기 위하여 전력을 다하고자 한다"며 "기초학력 협력강사를 공립 초등학교와 중학교에 전면 배치하고 교실-학교-지역사회로 이어지는 3단계 학습안전망 체계를 갖춰 학생을 끝까지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도 최소한 상반기까지는 원격수업과 온·오프라인 연계수업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대학생, 퇴직 교원, 협력강사 등을 활용한 일대일 맞춤형 멘토링 지원 사업을 지속해서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 교육감은 '맹자'(孟子)에 나오는 사자성어 '영과후진(盈科後進)'을 인용해 학교의 본질에 대해 다시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영과후진은 '물은 웅덩이를 만나면 이를 채우고 나아간다'는 뜻이다.

조 교육감은 "갈등이든 교육격차이든 코로나19와 같은 위기이든 웅덩이를 채우고 가슴 벅찬 학교공동체를 향하여 나아가게 하는 원천은 열정과 책무성"이라고 말했다.

이어 "학교는 선생님과 학부모, 지역사회의 협력과 보호 속에서 학생들이 저마다 독특하고 온전한 존재로 성장하도록 책임지는 곳"이라며 "폭력으로부터의 보호, 사회·경제적 격차의 보전을 넘어서 온전한 성장을 보장받을 수 있는 '안전한 학교'가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 교육감은 서울시교육청이 중점 추진하고 있는 생태전환교육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생태전환교육은 심각해지는 기후위기에 대응해 지속가능한 생태문명을 위한 생각과 행동의 변화를 추구하는 교육을 말한다.

그는 "기후 위기와 감염병 대유행이라는 문제는 개인의 실천이나 부분적인 정책 변화만으로 해결하기 어렵다"며 "생각의 뿌리를 바꾸고 새로운 사고를 촉진하는 교육적 전환이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hunh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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