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운명의 D-데이, 묵묵히 기다리는 나성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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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서히 운명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나성범은 묵묵히 소식을 기다리고 있다.
마이애미 말린스의 '좌타 우익수' 급구 소식에 나성범의 이름도 물망에 오르긴 했지만 현지에서는 다른 대안들의 이름이 먼저 거론되고 있는 것이 현실.
과연 나성범은 극적인 반전의 소식을 들려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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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조형래 기자] 서서히 운명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나성범은 묵묵히 소식을 기다리고 있다.
포스팅시스템으로 메이저리그의 문을 노크하고 있는 나성범(32). 오는 10일 계약 협상 마감시한을 이제 5일 정도밖에 남겨두지 않고 있다. 시간은 촉박하다. 현지에서도 뚜렷한 얘기 자체가 나오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 계약한 김하성처럼 마감시한 하루를 앞두고 계약을 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지만 현 상황에서는 낙관하기는 힘들다.
마이애미 말린스의 ‘좌타 우익수’ 급구 소식에 나성범의 이름도 물망에 오르긴 했지만 현지에서는 다른 대안들의 이름이 먼저 거론되고 있는 것이 현실. 나이와 수비력, 높은 삼진 비율 등 장점에 비해 단점들이 현지 언론들을 통해 부각됐다. 현재는 이러한 소식들마저 사라졌다. 미국 현지에서의 협상은 ‘슈퍼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가 맡아서 진행하고 세일즈에 나서고 있지만 뚜렷한 진척이 보이지 않기에 답답할 노릇.
그럼에도 야구는 어디서든 계속된다는 마음가짐의 나성범인 듯 하다. 메이저리그 도전에 실패하더라도 여전히 NC 소속이고 시즌을 치르며 자신의 몫을 해야 한다. 묵묵히 운동을 하면서 2021시즌을 준비하고 있고 소식을 기다리고 있다.
NC 이동욱 감독 역시 나성범의 포스팅 진행 상황에 걱정을 하면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사령탑 입장에서는 나성범의 존재 유무에 따라 전력 구상에 영향을 미친다. 나성범의 존재감이 독보적이고 대체할 수 있는 자원도 마땅하지 않다. 물론 제자 나성범이 큰 뜻을 품고 더 큰 물에서 마음껏 뛰어놀기를 바라는 마음도 있다.
이동욱 감독은 “지난해 연말에 (나)성범이랑 통화를 한 번 했다. 묵묵히 개인 운동 열심히 하고 있다고 하더라”며 넌지시 근황을 전했다. 성실하면서 노력파인 나성범의 자세를 엿볼 수 있는 대목.
하지만 이 감독은 “특급 선수들의 계약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지 않으니까 다른 선수들의 협상이 더디게 진행되고 성범이한테도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 또 지명타자 활용 여부가 결정되지 않은 것도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고 말하며 답답한 속내를 내비치기도 했다.
D-데이는 다가오고 있다. 과연 나성범은 극적인 반전의 소식을 들려줄 수 있을까.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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