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격차' 완화위해 초·중학교에 '기초학력 협력 강사' 지원

장지훈 기자 2021. 1. 5.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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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가 올해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서울시교육청이 '학습 격차' 완화를 위해 초등학교와 중학교에 '기초학력 협력 강사'를 신규 지원한다.

쌍방향수업과 콘텐츠활용수업을 한 곳에서 진행할 수 있는 '서울형 원격수업 플랫폼'도 올해부터 운영을 개시하기로 했다.

학교는 '기초학력 다중지원팀'을 만들어 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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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격수업 플랫폼 '뉴 쌤'(new SSEM) 운영 시작
조희연 "얇아진 '학습 중간층' 복원에 전력"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서울시교육청 제공) 2021.1.4/뉴스1

(서울=뉴스1) 장지훈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가 올해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서울시교육청이 '학습 격차' 완화를 위해 초등학교와 중학교에 '기초학력 협력 강사'를 신규 지원한다.

쌍방향수업과 콘텐츠활용수업을 한 곳에서 진행할 수 있는 '서울형 원격수업 플랫폼'도 올해부터 운영을 개시하기로 했다.

서울시교육청은 5일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2021 서울교육 주요업무계획'을 발표했다. 혁신교육·책임교육·민주시민교육·안전하고 쾌적한 교육환경·참여와 소통의 교육자치 등 5개 정책 방향에 따라 총 15개 실천과제를 이행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교육청의 올해 주요 정책은 학습 격차 해소에 방점이 찍혔다.

우선 공립 초등학교 1·2학년과 중학교 1학년 전체 학급에 기초학력 협력강사를 지원하기로 했다. 기초학력 협력강사는 주당 2시간씩 초등학교 1학년은 국어, 초등학교 2학년은 수학, 중학교 1학년은 수학·영어 과목에서 담임(교과) 교사와 협력해 교육활동에 나선다.

기초학력 보장을 위한 학습안전망도 강화된다. 교사는 1차적으로 교실에서 학생들의 기초학력을 진단·관리한다. 학교는 '기초학력 다중지원팀'을 만들어 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것으로 부족할 경우 지역별 학습도움센터와 연계해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원격수업의 질을 높이기 위한 사업도 병행된다. 출석 확인, 과제 제출·확인, 콘텐츠활용수업, 쌍방향수업 등 기능을 망라한 서울형 원격수업 플랫폼인 '뉴 쌤'(new SSEM) 운영을 시작한다. 수업 유형에 따라 여러 플랫폼을 오가며 수업을 해야 했던 불편함을 줄였다.

이와 함께 에듀테크 선도 교사를 100명 지정해 각급학교에서 원격수업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모든 학교 교실의 무선 인터넷망 설치를 완료하고 노트북과 태블릿PC 등 기기도 지속해서 보급한다는 방침이다.

코로나19로 앞당겨진 '디지털 교육'에 발맞춰 인공지능(AI) 교육을 활성화하는 정책도 시행된다. 초·중·고등학교 50곳을 'AI교육 선도 학교'로 지정하고 학급·동아리 단위로 체험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교육 체험 센터를 운영한다.

학생을 중심에 둔 교실 혁신 사업도 강화된다. 초등학교 3~6학년을 대상으로 5700개 학급을 공모·선정해 프로젝트 수행 등 학생 중심 교육활동을 지원한다. 모든 중학교는 학생 선택 중심 자유학년제 교육과정을 연간 221시간 운영해야 한다.

학교 운영의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한 정책도 시행된다.

사립 중·고등학교 가운데 2곳을 '공영형 사립학교'로 지정해 시범 운영한다. 교육청의 관리·감독 기능을 강화해 공공성을 강화하고 대신 행·재정 지원을 확충해 양질의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공영형 사립학교는 이사 정수의 일정 비율(3분의 1 이상 2분의 1 미만)을 교육청이 추천하는 인사로 선임하고 교육청 추천 감사도 1명 선임해야 한다. 사립학교법 시행령에 따라 학교법인 이사의 4분의 1 이상은 개방이사로 선임하게 돼 있는데 여기에 교육청 추천 임원까지 포함하면 이사 정수의 과반 이상을 차지하게 된다.

이와 함께 2018년부터 시범운영된 공립학교 자율종합감사를 올해부터 모든 공립학교와 도서관·평생학습관 등으로 확대한다. 사립학교 감사 주기도 기존 10년에서 5년으로 단축한다는 방침이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학습 중간층이 얇아지고 성적 양극화 현상이 심화됐다"며 "얇아진 학습 중간층을 복원하기 위해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hunh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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