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녀들' 4주째 결방, 설민석 후폭풍에 폐지냐? 기사회생이냐?[이슈와치]

박창욱 2021. 1. 5.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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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선을 넘는 녀석들'이 4주째 결방한다.

앞서 '선녀들' 측은 설민석이 하차하면서 방향성을 다시 설정한 후 프로그램을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2주 간은 스태프가 코로나19 확진으로 인해 결방돼 시청자들이 이해할 수 있다고 한다 쳐도 설민석의 경우는 다르다.

설민석을 필두로 한 프로그램들이 일제히 휴방을 선언하면서 방송가에 '설민석 후폭풍'이 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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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창욱 기자]

MBC ‘선을 넘는 녀석들’이 4주째 결방한다. 사실상 폐지 수순이다.

1월 5일 MBC 편성표에 따르면 오는 1월 10일 '선을 넘는 녀석들 리턴즈'(이하 '선녀들') 대신 '트로트의 민족 스페셜'이 대체 편성됐다.

앞서 ‘선녀들’ 측은 설민석이 하차하면서 방향성을 다시 설정한 후 프로그램을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설민석의 비중이 절대적이기에 진행에 상당한 어려움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예능 프로그램이 약 한 달간 방송이 안된다는 것은 치명적이다. 고정 시청층이 떠날 수 있는 빌미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편성 시간이 바뀌기만 해도 시청률 변화가 큰 데 방송 자체를 안 한다는 것은 시청자들에 잊혀질 가능성이 높다. 앞서 2주 간은 스태프가 코로나19 확진으로 인해 결방돼 시청자들이 이해할 수 있다고 한다 쳐도 설민석의 경우는 다르다.

그럼에도 ‘선녀들’은 지난해 12월부터 6~8%로 꾸준히 좋은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어 쉽게 포기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설민석을 대체할 수 있을 만한 좋은 입담과 예능감을 가진 사람이 아니라면 프로그램을 유지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또 방향성을 찾았다고 해도 이전과 같은 시청률을 기록할 지도 의문이다.

설민석을 필두로 한 프로그램들이 일제히 휴방을 선언하면서 방송가에 ‘설민석 후폭풍’이 불고 있다. tvN ‘설민석의 벌거벗은 세계사’도 1월 9일 결방한다. ‘벌거벗은 세계사’ 역시 존폐 기로에 서 있다.

결국 설민석 ‘논문 표절’ 직격탄을 받은 곳은 방송계다. 이들 프로그램이 과연 활로를 찾을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tvN 제공)

뉴스엔 박창욱 w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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