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우 수퍼파이 대표..국내 최고 실내건축상 3년 연속 수상
스페이스 무태, 헤이마 등 그의 손 거치면 핫플레이스
단순 상업시설 아닌 문화예술 어우러진 복합공간 시도
박 대표는 지난해 한국실내건축가협회(KOSID)가 선정한 골든스케일베스트디자인어워드(골든스케일어워드)의 수상자로 선정됐다. 한국실내건축가협회는 박 대표의 '스페이스 무태' 등 7개 작품을 선정해 지난달 17일 시상했다.
올해 37회째를 맞는 골든스케일어워드는 매년 7개 작품만 선정할 정도로 국내 실내건축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상으로 꼽힌다. 한국실내건축가협회는 1979년 창립한 국토교통부 산하 비영리법인 단체로 인테리어 분야에서 국내 최대 규모 단체다.
박 대표는 서울 등 수도권의 유수한 디자이너들과 경쟁해 2018년과 2019년에 이어 3년 연속 수상 영예를 안았다. 비수도권에서 활동하는 건축가 중에 3년 연속 골든스케일어워드를 수상한 것은 박 대표가 유일하다. 박 대표는 2019년 '커피명가 어나더랩', 2018년 팔공산 '헤이마'를 출품해 같은 상을 수상했다. 박 대표의 실력은 대구 뿐 아니라 수도권 관련 업계에서도 정평이 나 있다. 2018년 골든스케일어워드 첫 출품도 지역 대학 건축학과 교수들의 권유로 시작됐다.
특히 그는 정통으로 실내건축을 배우지 않은 비전공자 출신이다. 권투선수로 살다가 전문적인 교육없이 세계적 건축가로 거듭난 안도 다다오의 이야기에 용기를 얻어 운영하는 학원을 돌연 정리하고 디자이너의 길에 접어들었다.
비주류 출신 디자이너이기에 독학으로 건축과 공간 디자인을 습득하고 현장의 모든 기술자를 스승삼아 현장과 서점을 오가며 디자인을 배웠다. 이후 그의 독특한 디자인과 선이 어우러진 공간은 어김없이 핫플레이스로 거듭나 대중의 이목을 끌고 있다.
박 대표는 "그동안 디자인한 공간은 단순 상업시설이 아닌 문화와 예술이 어우러진 복합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해 왔다"며 "지역에서도 앞으로 골든스케일어워드 수상자가 많이 나와 과거 화려했던 대구 실내건축의 자존심을 되찾았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대구 = 우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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