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화두 쏟아진 게임업계 신년사..비 게임 강화 선언도

문영수 2021. 1. 5.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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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업인 게임 분야 확장 강조..코로나19 방역 당부도
지밸리 지스퀘어 넷마블 신사옥 조감도. [사진=넷마블]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신축년 새해를 맞이한 게임사들이 신년사를 통해 2021년 전략을 속속 밝히고 있다. 주 업종인 게임 분야 확대는 물론 비(非) 게임 분야로의 '외도'도 강조하는 등 폭넓은 행보를 예고해 주목된다. 코로나19 대비를 위한 방역 주문도 이어졌다.

5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넷마블, 카카오게임즈, 위메이드, 한빛소프트 등 국내 주요 게임사 경영진이 새해를 맞아 여러 가치와 키워드가 담긴 신년사를 발표했다.

넷마블(대표 권영식, 이승원)은 전년과 같이 '강한 넷마블, 건강한 넷마블'을 언급하며 게임 분야 경쟁력 확대를 임직원에게 주문했다. 올해 1분기 신사옥 이전을 계기로 다시 한번 재도약을 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것.

넷마블의 신사옥인 'G밸리 지스퀘어'는 지상 39층, 지하 7층, 전체면적 18만㎡ 규모로 넷마블을 비롯해 계열사인 코웨이도 입주할 계획이다. 이외에 게임·영상·애니메이션·웹툰 등 다양한 IT, 디지털콘텐츠 기업들도 들어설 예정이다.

방준혁 넷마블·코웨이 의장은 4일 진행된 온라인 시무식에서 "재미있는 게임을 개발해 글로벌하게 흥행시키는 것이 '강한 넷마블'의 본질"이라며 "이를 위해 2~3년 후를 내다보는 전략혁신, 차별화된 시스템, 혁신적 콘텐츠의 재미 등으로 이용자와 시장 트렌드를 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사옥을 앞세운 사회공헌에 힘쓰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회사 측은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한 시년 메시지를 통해 "올해 구로 신사옥 입주와 함께 게임박물관, 캐릭터 공원 조성 등을 본격화해 지역사회 상생에 힘쓰겠다"며 "건전한 게임 문화 조성 및 장애인들의 사회참여 활동을 통해 소통의 채널로서 게임의 가치와 역할을 더 활발히 전파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위메이드(대표 장현국)는 올해에도 미르2 지식재산권(IP)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예고했다. 지난해 '미르의전설2' 싱가포르 중재에서 승소한 위메이드는 손해배상금 산정을 위한 2단계 중재를 현재 진행 중이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4일 신년사를 통해 "미르 지식재산권(IP)을 온전히 우리의 것으로 되찾아 오는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며 "소송 승소를 통해 얻어낸 배상금을 받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장 대표는 모바일 게임 '미르4'의 성공적 출시를 지난해 가장 큰 성취로 꼽으며 올해에도 '미르M'을 비롯한 신작 출시를 예고하기도 했다.

비 게임 분야를 강조한 게임사도 있다.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4일 "2021년은 카카오게임즈만의 차별성을 갖고, 카카오 공동체와 함께 '게임 그리고 비욘드 게임(beyond game)'으로 다 함께 선도적으로 달려갔으면 한다"는 신년 메시지를 전했다.

여기서 비욘드 게임이란 카카오게임즈가 추진하는 신사업을 아우르는 표현이다. 이 회사는 카카오VX, 라이프엠엠오와 같은 자회사를 통해 스크린골프, 카카오골프예약, 카카오프렌즈 골프, 스마트홈트, 프렌즈VR월드 등의 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들 신사업과 본업인 게임 분야의 동반 성장을 통해 2021년을 일구겠다는 게 카카오게임즈의 목표다.

한빛소프트(대표 김유라)도 게임과 더불어 비 게임 분야 발전을 언급했다. 이 회사는 게임 외에도 온라인 달리기앱 '런데이'를 비롯해 드론, 교육 사업 등을 이어오고 있다.

김유라 한빛소프트 대표는 "소비자들의 취향은 점점 더 까다로워지고 있고, 이를 사로잡기 위해서는 팬슈머(Fan+Consumer) 전략이 중요한 시대"라며 "비대면 시대에 당사의 모든 게임 및 비게임서비스가 글로벌 이용자들에게 꾸준히 사랑받으면서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서비스 품질을 제고하고 시장 트렌드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코로나19 방역도 주요 키워드 중 하나였다. 방준혁 넷마블·코웨이 의장은 "코로나 팬데믹 상황하에서 회사는 철저하고 적극적인 방역을 지속하고 임직원들도 생활 속 철저한 예방으로 스스로의 건강을 지키는 것이 '건강한 넷마블'의 핵심"이라며 "재택근무의 업무 효율성도 더욱 제고할 수 있는 다양한 시도와 노력들에 대해서도 고민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태영 웹젠 대표도 지난해 송년사에서 "우리 회사는 코로나19 위기가 계속되는 상황에 모범적으로 대처하고 있다. 이 상황이 마무리될 때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기를 당부드린다"며 "우선은 가족, 나아가 동료와 회사를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와 개인위생에 주의해달라"고 말했다.

문영수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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