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1월 초순 개최 예고한 당대회 소식 없이 '당 영도' 강조

원재연 2021. 1. 5.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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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노동당 8차 대회 개최 시점으로 예고한 1월 초순의 절반이 지난 5일에도 당대회 개최 소식은 나오지 않고 있다.

당대회가 이미 개막했는데도 공개하지 않았을 수도 있지만, 북한 매체의 표현을 보면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

대외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뜨거운 1월' 기사에서 "영광의 당 대회를 앞둔 뜻깊은 이 시각"이라고 표현했다.

북한이 당대회 일정을 임박한 시점까지 일절 공개하지 않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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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연합뉴스
북한이 노동당 8차 대회 개최 시점으로 예고한 1월 초순의 절반이 지난 5일에도 당대회 개최 소식은 나오지 않고 있다. 북한 관영매체들은 당 영도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기사만 연달아 내보내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1면에 ‘우리 인민을 승리의 한길로 이끄는 위대한 당’ 논설을 싣고 “당의 영도 따라 힘차게 나아가는 사회주의 조선의 전진을 가로막을 힘은 이 세상에 없다”고 주장했다.

다른 기사에서는 “당의 생명의 뿌리는 인민대중”이라고 강조하며 “당은 인민과 한시도 떨어진 적이 없었고 언제나 인민을 하늘처럼 섬기며 혁명을 전진시켜왔다”고 밝혔다.

당대회가 이미 개막했는데도 공개하지 않았을 수도 있지만, 북한 매체의 표현을 보면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

대외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뜨거운 1월’ 기사에서 “영광의 당 대회를 앞둔 뜻깊은 이 시각”이라고 표현했다. 조선중앙TV에서도 전날 오후 8시쯤 “당 제8차 대회를 뜻깊게 맞이할 일념”을 언급하며 당대회가 아직 열리지 않았음을 시사했다.

북한이 당대회 일정을 임박한 시점까지 일절 공개하지 않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원재연 선임기자 march2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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