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하나, 마약투약 혐의 녹취록 파문..누리꾼 "남양유업 불쌍할 지경"(종합)

김소연 2021. 1. 5.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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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33)가 집행유예 기간 중 또 마약 투약 혐의로 입건된 가운데, 황하나가 투약 혐의를 직접 인정하는 내용이 담긴 녹취록(음성파일)이 공개됐다.

지난 4일 MBC '뉴스데스크'는 황하나의 마약 투약 정황이 담긴 녹취록을 공개했다.

집행유예 기간 중 황하나는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지난해 11월 입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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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기자]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33)가 집행유예 기간 중 또 마약 투약 혐의로 입건된 가운데, 황하나가 투약 혐의를 직접 인정하는 내용이 담긴 녹취록(음성파일)이 공개됐다.

지난 4일 MBC '뉴스데스크'는 황하나의 마약 투약 정황이 담긴 녹취록을 공개했다. 지난해 8월 이후 녹음된 내용으로 황하나의 마약 투약 정황이 담겼다. '뉴스데스크'는 "이 대화에는 황씨의 혐의를 증언해 줄 수 있는 두명의 남성이 등장하는데 현재 한 명은 숨졌고 한 명은 중태에 빠져 있다. 경찰은 둘 다, 스스로 삶을 정리하려 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녹취록에서 황하나는 지난해 8월 자신의 연인이었던 A씨와 A씨의 친구 B씨와 함께한 자리에서 마약 경험담을 털어놓는다. 황하나는 "퀄리티 좋다", "(느낌이) 내가 내가 2015년에 했던 뽕이더라", "그게 눈꽃이다. 내가 너네 집 가서 맞았던 거. 내가 훔쳐온 거 있다" 등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이와 관련해 세 사람을 잘 아는 A씨의 지인 C씨는 "작년 8월부터 10월까지 수원에서 거의 동거하다시피 살았다"면서 세 사람이 다 같이 마약을 하는 사이였다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B씨는 다른 마약 사건으로 수사를 받던 중 지난달 17일 돌연 극단적 선택을 했다가 중태에 빠졌다. 닷새 뒤인 22일, A씨는 지인과 전화 통화에서 "우리 그냥 다 솔직하게 얘기하면 되잖나. (황)하나가 (8월) 15일날 와서 뽕했고 그냥 처음부터 끝까지..아무튼 나 진실 말하러 가고 있다. 용산(경찰)서 가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A씨는 경찰에 "황하나가 자고 있을 때 몰래 필로폰 주사를 놓았다"고 진술했다. A씨의 또 다른 지인 D씨는 이 진술이 황하나의 부탁을 받고 거짓말을 한 것이라면서 "'나(황하나) 집행유예 있으니까 나 이번에 가면 징역 2년 스타트다. 너가(오 씨) 몰래 투약 한 걸로 해줘라, 몰래뽕.' 얘네 말로는 그렇다"고 주장했다.

A씨는 지난달 24일 극단적 선택을 해 자택에서 사망했다. 그러나 경찰에 진술 번복까지 했던 A씨의 유서에는 "황하나를 마약에 끌어들여 미안하다"는 글이 담겨있었다. A씨의 지인은 A씨의 사망 이틀 뒤 황하나가 A씨의 유서를 찾았다며 녹취록을 공개하기도 했다.

황하나의 마약 투약 혐의를 증언할 사람 두 명은 증언을 할 수 없게 됐고 황하나는 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실 관계를 조사 중이다.

황하나는 지난 2019년 박유천과 3차례에 걸쳐 필로폰 1.5g을 구매하고 이 가운데 일부를 7차례에 걸쳐 투약한 혐의를 받아 재판을 받았다. 박유천은 1심에서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다. 황하나는 1심에 불복 항소했으나 기각돼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형을 확정했다.

집행유예 기간 중 황하나는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지난해 11월 입건됐다. 용산 경찰서를 구속 영장 신청을 검토 중이다. 이와 별개로 강남경찰서는 황하나가 지인의 집에서 명품 의류 등을 훔친 절도 혐의에 대해 수사 중이다.

황하나의 마약 투약, 절도 등 잇단 범죄 혐의 구설에 누리꾼들은 "철저한 수사 부탁한다", "그것이 알고싶다 부탁해요", "왜 저렇게 살까?" 등 비판 일색의 반응을 보였다.

또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라는 이유로 남양유업에 불똥이 튀는데 대해 누리꾼들은 "이제는 남양유업이 불쌍할 지경", "그럴수록 단속해야죠" 등 엇갈린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ksy70111@mkinternet.com

사진| M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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