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반성도 없이 사면 운운하는 건 국민에 대한 예의 아니다"

권준영 2021. 1. 5.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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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명박, 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한 '사면' 이야기가 일각에서 거론되고 있는 것과 관련, "국민에 대한 반성도 없이 사면을 운운하는 건 국민에 대한 예의 아니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우 의원은 "첫째, 김대중 대통령의 전두환 사면은 가장 큰 피해자라고 할 수 있는 DJ가 국민통합을 위해 결단을 내린 것이고, 그 결단에 국민이 동의한 것"이라며 "두 전직 대통령의 가장 큰 피해자인 국민에게 단 한마디의 반성도 없이 사면 운운하는 것은 국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고 직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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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조성우 기자]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명박, 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한 '사면' 이야기가 일각에서 거론되고 있는 것과 관련, "국민에 대한 반성도 없이 사면을 운운하는 건 국민에 대한 예의 아니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4일 우상호 의원은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에 대해 기괴한 옹호론이 연일 펼쳐지고 있다"라며 "이제는 김대중 대통령의 전두환 사면까지 들먹인다. 애당초 옹호 논리 자체도 궁색했기 때문에 벌어지는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우 의원은 "첫째, 김대중 대통령의 전두환 사면은 가장 큰 피해자라고 할 수 있는 DJ가 국민통합을 위해 결단을 내린 것이고, 그 결단에 국민이 동의한 것"이라며 "두 전직 대통령의 가장 큰 피해자인 국민에게 단 한마디의 반성도 없이 사면 운운하는 것은 국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고 직격했다.

"둘째, 사면은 판결이 확정되어야 한다는 최소한의 절차적 타당성도 갖추지 못한 상태에서 사면 옹호에 적극 나서는 것은 법원과 사법부에 대해 최소한의 존중도 예의도 없는 행태"라며 "전두환 사면 또한 대법원 판결이 확정된 후였기 때문에 가능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셋째, '도둑이 오히려 매를 든다'는 적반하장이라는 말이 있다"라며 "MB 측근이라는 이재오 전 의원의 말은 '적반하장도 유분수'라는 국민적 공분을 일으킨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반성을 하려면 잡아간 사람이 미안하다고 반성해야지 잡혀가서 감옥 간 사람이 무슨 반성을 하느냐'는 말에 국민은 분노한다"라며 "더구나 시중잡범조차 재판장에서 반성이라도 한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끝으로 우 의원은 "다시 한 번 촉구한다"라며 "국민에게 저지른 과오를 참회하는 심정으로 반성하는 태도부터 가져라. 국가와 국민에 대한 예의부터 갖출 것을 당부한다"라고 덧붙였다.

이낙연 대표는 당 안팎의 반대 목소리에도 "반목과 대결의 진영 정치를 뛰어넘어서 국민 통합을 이루는 정치로 발전해가야 한다"라고 자신의 정치적 소신을 밝혔다.

하지만 민주당 내 반대 기류가 거세다. 지난 3일 소집된 최고위원들은 간담회에서 사면론에 대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리고 '당사자 반성'과 '국민적 공감'이 중요하다고 입장을 정리했다.

권준영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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