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경찰, 성착취물 제작·유포자 등 102명 검거..대부분 10~2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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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민을 분노하게 한 '텔레그램 n번방' 사건을 계기로 디지털 성범죄 수사에 나선 전북경찰이 9개월 동안 100여명을 검거했다.
전북경찰청은 지난해 3월부터 12월까지 디지털 성범죄 94건을 적발해 102명을 붙잡았다고 5일 밝혔다.
범죄별로 아동·청소년 성착취물 제작 후 유포한 피의자가 53명으로 가장 많았다.
전북경찰은 지난해 3월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단을 설치하고 단속을 이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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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스1) 이정민 기자 = 지난해 국민을 분노하게 한 ‘텔레그램 n번방’ 사건을 계기로 디지털 성범죄 수사에 나선 전북경찰이 9개월 동안 100여명을 검거했다.
전북경찰청은 지난해 3월부터 12월까지 디지털 성범죄 94건을 적발해 102명을 붙잡았다고 5일 밝혔다. 이 중 혐의가 중한 6명은 구속됐다.
범죄별로 아동·청소년 성착취물 제작 후 유포한 피의자가 53명으로 가장 많았다. 아동·청소년 성착취물 소지 31명, 불법 성영상물 제작·유포 10명, 불법 촬영물 제작·유포 8명 등 순이다.
전체 피의자 중 83%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온라인 매체 접근성이 높은 10~20대였다.
실제 이 기간 청소년들과의 성관계 영상, 신체 사진을 몰래 촬영한 뒤 유포한 20대 남성 A씨가 구속되기도 했다. A씨는 SNS로 청소년들에게 접근한 뒤 성매수를 통해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북경찰은 지난해 3월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단을 설치하고 단속을 이어왔다.
수사단은 피의자 검거뿐만 아니라 피해자 보호팀을 두고 영상 삭제·차단, 상담소 연계 등 다양한 보호·지원 조치도 시행했다.
김광수 전북청 사이버수사대장은 “특별수사단 운영 종료 이후에도 성폭력 전담수사팀을 중심으로 상시 단속하겠다”며 “디지털 성범죄를 척결하고 피해자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ljm192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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