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윈은 어디에"..시진핑에 '찍힌' 이후 두달째 종적 감춰

황민규 기자 2021. 1. 5.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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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의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 창업자이자 억만장자인 마윈이 지난해 10월 중국 정부에 대한 공식적 비판 발언 이후 두달 넘게 공식 석상에서 종적을 감추자 외신에서는 그의 행방에 대한 추측이 무성하다.

중국 당국으로부터 '반(反)독점 기업'으로 찍힌 알리바바의 시가총액은 두 달 전만 해도 8590억 달러(약 938조원)에 육박했지만 앤트그룹 상장 불발 이후 두 달 새 시총은 2730억 달러(약 298조원)나 증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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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의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 창업자이자 억만장자인 마윈이 지난해 10월 중국 정부에 대한 공식적 비판 발언 이후 두달 넘게 공식 석상에서 종적을 감추자 외신에서는 그의 행방에 대한 추측이 무성하다. 일각에서는 '실종설'까지 제기되고 있다.

4일 (현지 시각) 파이낸셜타임스는 마윈이 지난해 11월 초 금융 당국과 면담을 한 이후 두달째 공식석상에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의 마지막 트위터 글은 지난해 10월 10일이었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를 이끌어 온 마윈(馬雲)이 10일 본사가 있는 저장성 항저우(杭州)에서 열린 창사 20주년 행사에서 손을 들며 회장직 사임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후 마윈의 행방은 오리무중이다. 지난달 26일 금융당국이 앤트그룹 경영진을 다시 소환했을 때도 마윈은 참석하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두문불출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지만, 야후파이낸셜 등의 미국 매체는 실종설을 제기하기도 했다. 과거 중국 공산당과 시진핑 국가주석을 비판한 인물들이 소리소문 없이 사라지는 경우가 있었기 때문이다.

마윈은 지난해 10월 상하이에서 열린 금융 회의 연설에서 중국공산당의 정책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이후 중국 당국은 알리바바그룹의 핀테크 계열사인 앤트그룹 상장(IPO)을 무기한 연기시키고 12월에는 알리바바그룹을 상대로 당국이 반독점 조사를 벌이는 등 각종 규제를 가하고 있다.

중국 당국으로부터 ‘반(反)독점 기업’으로 찍힌 알리바바의 시가총액은 두 달 전만 해도 8590억 달러(약 938조원)에 육박했지만 앤트그룹 상장 불발 이후 두 달 새 시총은 2730억 달러(약 298조원)나 증발했다. 알리바바에 대한 반독점 조사가 개시됐고, 마윈의 개인 자산도 같은 기간 620억 달러에서 493억 달러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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