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람, 테일러메이드 떠나 캘러웨이로 이적
[스포츠경향]
세계랭킹 2위 존 람(스페인)이 테일러메이드를 떠나 캘러웨이 골프로 이적했다.
캘러웨이는 “람과 클럽과 골프백, 공을 사용하는 장기 계약을 맺었다”고 5일 발표했다. 2016년 프로로 전향한 이후 테일러메이드 장비로 활약했던 람은 잰더 쇼플리, 필 미컬슨과 함께 캘러웨이 골프의 스태프 선수로 활약하게 됐다. 람은 또한 캘러웨이 모자를 쓰고 캘러웨이의 자매 브랜드인 트래비스 매튜의 옷을 입게 된다.
람은 8일 개막하는 미국남자프로골프(PGA) 투어 새해 개막전인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도 캘러웨이 클럽과 캘러웨이 볼을 갖고 출전한다.
캘러웨이는 구체적인 계약 규모는 밝히지 않았다.
람은 최근 캘러웨이 장비를 테스트해왔다. 현재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 살고 있는 람은 인근 실버리프 골프클럽에서 캘러웨이 장비를 갖고 치른 첫 라운드서 59타를 쳐 코스 기록을 세웠다.
람은 “새로운 캘러웨이 클럽들과 골프공에 대해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면서 “테스트 과정에서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역사를 보면 장비 교체는 람에게 기회가 될 수 있다. 타이거 우즈는 나이키 장비로 교체한 후 다수의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했고 테일러메이드로 이적한 후에는 마스터스에서 5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미컬슨은 요넥스에서 타이틀리스트로 옮긴 뒤 첫 메이저 타이틀을 따냈고, 타이틀리스트에서 캘러웨이로 바꾼 뒤 4개의 메이저 타이틀을 추가했다. 로리 매킬로이는 타이틀리스트를 떠나 나이키에 둥지를 튼 뒤 2개의 메이저 타이틀을 따냈다.
류형열 선임기자 rh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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