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로 연비] 전동화 더한 파워트레인의 변화..볼보XC40의 자유로 연비는?

2021. 1. 5.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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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의 컴팩트 SUV, XC40 B4 인스크립션은 자유로 위에서 납득할 수준의 성과를 제시했다.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볼보의 엔트리 SUV, 볼보 XC40이 새로운 파워트레인을 돌아왔다. 브랜드의 포트폴리오 및 파워트레인 전략에 맞춰 기존의 가솔린 터보 엔진 대신, 48V 기반의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더한 것 ‘볼보 XC40 B4’이 그 주인공이다.

새로운 변화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디젤 모델을 삭제하고, 전동화 모델로 전환한다는 브랜드의 강력한 의지를 제시할 뿐 아니라 이러한 변화를 통해 XC40이 가진 매력이 더욱 개선되었다는 것이 브랜드 측의 설명이다.

새로운 존재에 대한 호기심, 그렇게 파워트레인의 변화를 맞이한 볼보 XC40 B4 인스크립션과 함께 자유로 주행을 시작했다.

볼보XC40 B4 인스크립션 자유로 연비

전동화 파워트레인의 적용

볼보 XC40 B4 인스크립션의 보닛 아래에는 여전히 가솔린 엔진이 자리한다. 다만 차이가 있다면 앞서 설명한 것처럼, 48V 기반의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더해졌고, 이를 통해 주행 성능 및 효율성의 개선을 이뤄낸 것이다.

197마력과 30.6kg.m의 토크를 제시하는 2.0L 가솔린 터보 엔진은 상황에 따라 10kW의 힘을 더할 수 있는 전기모터와 함께 ‘B4′ 파워유닛을 구성한다. 여기에 8단 기어트로닉, 그리고 AWD 시스템이 더해져 준수한 주행 성능을 보장한다.

다만 절대적인 효율성 부분에서는 내심 아쉬운 것이 사실이다. 실제 볼보 XC40 B4 인스크립션의 공인 연비는 10.4km/L이며 도심과 고속 연비 역시 9.3km/L와 12.2km/L로 전동화의 존재감이 크게 도드라지지 않는다.

볼보XC40 B4 인스크립션 자유로 연비

세련된 매력을 품은 XC40

볼보 XC40 B4 인스크립션과의 자유로 주행을 시작하기 위해 여느 때의 주행과 같이 강변북로를 거쳐 월드컵공원 진출입로로 이동했다. 그리고 도착과 함께 트립 컴퓨터를 리셋하고, 곧바로 자유로로 진입, 볼보 XC40 B4 인스크립션의 자유로 주행을 시작했다.

사실 볼보 XC40 자체가 인기가 제법 많은 차량이라고는 하지만 ‘개인적인 취향’과는 거리가 먼 차량이었다. 실제 일상적인 주행을 하기에 주행 중에 느껴지는 움직임, 그리고 정숙성 등에 있어 다소 건조하고 투박함이 도드라져서 ‘볼보의 가치’와는 거리가 멀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새로운 전동화 파워트레인을 품은 볼보 XC40 B4 인스크립션은 이전의 볼보 XC40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었다. 실제 출력 전개에 있어서도 더욱 부드러울 뿐 아니라 정숙성 부분에서도 한층 개선된 모습이었다.

볼보XC40 B4 인스크립션 자유로 연비

특히 가속 상황에서 엑셀러레이터 페달 조작 후 출력 전개의 흐름이 부드러워졌고, 주행 전반의 반응이나 정숙성 등에 있어서도 개선된 모습이었다. 이러한 모습 덕분에 이전의 XC40보다 한층 즐겁게 주행을 이어갈 수 있었다.

다만 박시한 디자인 덕분인지 풍절음은 조금 크게 들리는 부분은 내심 아쉬운 부분이었다. 한편으로는 파워트레인 부분이 정숙해진 만큼 풍절음이 도드라지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참고로 이러한 소리는 폭스바겐 티구안과 유사한 수준이었다.

또한 GPS 상 90km/h로 주행 시 게기판과 약 4km/h 수준의 오차가 있었다.

볼보XC40 B4 인스크립션 자유로 연비

드라이빙의 가치를 높이다

파워트레인의 변화 외에도 볼보 XC40 B4 인스크립션은 이전과 달라진 모습이 주행 내내 느껴졌다. 특히 자유로 주행을 이어가며 마주한 연속된 띠 구간에서 달라진 모습을 선보이며 차량의 매력을 한껏 과시하는 모습이다.

실제 이전의 XC40의 경우에는 자유로의 연속된 띠 구간 같은 곳에서 다소 불안하고 투박한 반응을 보이며, 노면에서 발생하는 충격 대응이 효과적이지 못했지만 이제는 기대 이상의 조율 능력을 보이며 ‘프리미엄 브랜드’의 컴팩트 SUV의 면모를 드러낸다.

물론 볼보 XC40 B4 인스크립션는 ‘엑스칼리버’ 혹은 ‘데우스 엑스 마키나’ 같은 절대적인 해결사, 혹은 절대적인 존재라 할 수는 없다.

볼보XC40 B4 인스크립션 자유로 연비

실제 순간적으로 크게 발생되는 충격을 받아 내기엔 그 한계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적어도 일상적인 주행 환경 속에서 대응하는 모습은 이전의 XC40과는 확실히 달라졌음을 드러냈다.

즉, 체급을 뛰어 넘거나 ‘역대급’이라는 표현을 사용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겠지만 주행 내내 느껴지는 일체감과 부드러운 조율 능력은 CMP 플랫폼에 대한 볼보의 ‘경험치’가 물이 올랐음을 증명하는 것 같았다.

볼보XC40 B4 인스크립션 자유로 연비

그렇게 얼마나 달렸을까?

볼보 XC40 B4 인스크립션의 자유로 주행은 시간이 갈수록 더욱 여유로웠고, 온전히 주행에만 집중할 수 있었다. 그리고 잠시 후, 자유로 주행의 끝을 알리는 ‘통일대교’가 표지판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어느새 겨울의 중턱을 지나고 있는 만큼 스산한 기운이 가득한 자유로 위를 조금 더 달린 후, 통일대교를 마주할 수 있었고 그렇게 볼보 XC40 B4 인스크립션의 자유로 주행이 마무리되었다.

볼보XC40 B4 인스크립션 자유로 연비

아쉬움이 남는 결과

볼보 XC40 B4 인스크립션의 자유로 주행은 ‘드라이빙의 품질’이라는 부분에서는 무척이나 매력적이고 뛰어난 모습을 선보였다. 그러나 ‘연비 주행’이라는 부분에서는 내심 아쉬운 결과를 제시했다.

주행을 마치고 난 후 트립 컴퓨터를 확인하니 총 34분의 시간 동안 51.3km의 거리를 달린 것이 확인되었고, 그 결과 15.6km/L라는 결과가 제시되었다. 가솔린 SUV, 겨울이라는 주행 환경까지 고려한다면 납득은 할 수 있겠지만 내심 아쉬운 결과라는 생각이 머리 속을 가득 채우는 것 같았다.

모클 박낙호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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