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중기→최민식·전도연, 새해 안방극장 수놓을 ★들 [ST신년기획]
[스포츠투데이 최혜진 기자] 2021년 새해를 맞이하며 스타들이 안방극장을 찾아온다. 스크린을 넘어 안방극장까지 장악할 이들의 활약에 관심이 쏠린다.
거물급 스타들이 드라마 시장에 문을 두드리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여파로 직격타를 맞은 영화계와 달리, 드라마 시장이 화제성을 인정받고 있기 때문. 이에 연기력을 입증받은 '연기파' 배우들, '천만 배우'라 불리는 충무로 스타들이 2021년 안방극장을 수놓을 예정이다.
◆ '연기파 배우' 송중기·감우성·김명민 출격
다수의 작품에서 연기력을 인정받은 배우 송중기는 tvN 새 토일드라마 '빈센조'(극본 박재범·연출 김희원)으로 컴백한다. '빈센조'는 조직 내 갈등으로 이탈리아에서 한국으로 오게 된 마피아 콘실리에리가 베테랑 독종 변호사와 얽히며 악당의 방식으로 정의를 구현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극 중 송중기는 송중기는 마피아의 냉혹한 전략가이자 변호사, 콘실리에리 빈센조 까사노 역을 맡았다. 외모와 한국인일 뿐 모든 말투와 몸짓, 패션 감각 등 완전한 이탈리아 남자인 빈센조는 화려한 언변과 협상 능력으로 상대방을 무력화시키는 최고의 콘실리에리다.
섬세한 연기력을 보여 주고 있는 배우 감우성은 SBS 새 드라마 '조선구마사'(극본 박계옥·연출 신경수)를 통해 액션 사극에 도전한다. '조선구마사'는 인간의 욕망을 이용해 조선을 정복하려는 악령과 이에 맞서 백성을 지키려는 인간들의 혈투를 그린 액션 사극이다.
감우성은 악령은 봉인하고 나라를 혼란에서 구하기 위한 철의 군주 태종 역으로 활약할 예정이다. 10년 만에 사극으로 인사드리게 된 감우성은 "시청자 여러분께 재미와 활력을 선사할 수 있는 좋은 작품을 만들기 위해 한마음 한뜻으로 노력하고 있으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는 각오를 밝혔다.
장르를 불문하고 활약하는 배우 김명민은 엘리트 교수로 변신한다. 김명민은 JTBC 새 드라마 '로스쿨'(극본 서인·연출 김석윤) 출연을 확정했다. '로스쿨'은 대한민국 최고의 명문 로스쿨 교수와 학생들이 전대미문의 사건에 얽히게 되면서 펼쳐지는 캠퍼스 미스터리다. 더불어 피, 땀, 눈물의 살벌한 로스쿨 생존기를 통해 예비 법조인들이 진정과 법과 정의를 깨닫는 과정을 담아낼 예정이다.
김명민은 검사 출신 한국대 로스쿨 형법 교수 양종훈으로 분한다. 김명민이 연기할 양종훈은 독설이 기본인 직설화법으로 학생들에겐 기피 1호 대상인 교수다. 훌륭한 법조인은 못 만들어내더라도 '법꾸라지'는 단 한 명도 용납할 수 없다는 일념으로 제자들을 채찍질하는 그의 지독한 수업 방식은 은근한 중독성을 지닌 인물이다.
◆ '믿고 보는 배우' 고현정·박보영 귀환
'믿고 보는' 여제들도 연이어 복귀한다. 배우 고현정은 JTBC 새 드라마 '너를 닮은 사람'(극본 유보라·연출 임현욱)의 주인공으로 발탁됐다. '너를 닮은 사람'은 자신의 욕망을 이루기 위해 무슨 일이든 마다하지 않는 한 여자와 그 여자와의 만남으로 삶의 빛을 잃은 또 다른 여자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약 2년 만에 안방극장을 찾은 고현정은 자신의 욕망에 충실한 주인공 희주로 변신한다. 병원 재단의 후계자와 결혼 후 행복한 가정을 꾸렸지만 두 아이의 엄마로 한 남자의 아내로, 무의미하게 흘러간 시간을 아쉬워했던 인물이다.
명실상부 로코퀸, 배우 박보영 역시 안방극장을 찾는다. 박보영 tvN 새 드라마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극본 임메아리·연출 권영일, 이하 '멸망이 돌아왔다')를 통해 활동을 재개한다. '멸망이 돌아왔다'는 사라지는 모든 것들의 이유가 되는 존재 멸망(서인국)과 사라지지 않기 위해 목숨을 건 계약을 한 인간 동경(박보영)의 치명적인 100일 한정 판타지 로맨스다.
박보영이 맡은 동경은 운명의 장난 같은 유년시절을 딛고 평범한 어른이 됐지만, 실상은 목표도 없고 꿈도 없는 평범한 웹소설 편집자다. 하루하루를 세상의 눈치를 보며 살아가던 중 인생이 뒤바뀔 충격적 사실을 마주하게 된다.
◆ '천만 배우' 최민식·하정우·황정민·전도연 복귀
스크린을 누볐던 '천만 배우'들도 드라마계로 회귀한다. 배우 최민식은 MBC 새 드라마 '카지노'(가제, 연출 강윤성)의 주인공 역을 제안받고 검토 중이다. '카지노'는 영화 '범죄도시'를 만든 강윤성 감독이 극본과 연출을 맡는 드라마로, 카지노를 배경으로 파란만장한 삶을 살아가는 한 남성의 이야기가 그려질 예정이다.
최민식의 출연이 확정되면 그는 약 24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돌아오게 되는 셈이다. 스크린을 넘어 브라운관까지 장악할 그의 활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배우 하정우 역시 약 14년 만에 새 드라마 '수리남'에 출연하며 드라마계로 입성한다. '수리남'(연출 윤종빈)은 윤종빈 감독이 2018년 '공작' 이후 선보이는 첫번째 드라마 연출작으로 남미 국가 수리남에서 마약왕이 된 한국인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총 6부작 제작 예정인 '수리남'에는 배우 황정민도 출연을 검토하고 있다. 황정민은 현재 JTBC 금토드라마 '허쉬'(극본 김정민·연출 최규식)에 출연하며 본인의 기량을 뽐내고 있다.
배우 전도연도 드라마 복귀를 검토 중이다. 전도연은 새 드라마 '인간실격'(연출 허진호) 출연을 제안받았다. '인간실격'은 아무것도 되지 못한 채 길을 잃은 마흔의 여자와 아무것도 못 될 것 같은 자기 자신이 두려워진 스물일곱의 남자 이야기다.
[스포츠투데이 최혜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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