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동' 푸이그, 빅리그 복귀할까.."보스턴·휴스턴·마이애미 등 관심"
[스포츠경향]
소속팀을 찾지 못해 지난 시즌을 통째로 날린 외야수 야시엘 푸이그(31)가 올해 빅리그 복귀 가능성이 점쳐졌다.
미국 매체 ‘MLB.com’의 마크 파인샌드는 5일 “푸이그가 보스턴 레드삭스, 뉴욕 양키스, 휴스턴 애스트로스, 마이애미 말린스, 볼티모어 오리올스 등 복수의 팀으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쿠바 태생으로 2013년 LA 다저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푸이그는 당시 타율 0.319, 19홈런에 42타점의 성적을 내며 주목을 받았다. 강한 어깨와 준수한 타격, 공격적인 주루 등 여러가지 면에서 관심을 받았지만 게으른 성격에 훈련에 늦기 일쑤였고, 다혈질의 성격으로 문제를 일으키며 ‘악동’의 이미지를 쌓았다.
류현진이 다저스에 있을 때 동료로 국내 팬들에게도 인지도를 쌓았던 그는 2019시즌을 앞두고 신시내티 레즈로 이적했다가 다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로 옮겼다. 2020시즌을 앞두고 FA 자격을 얻었지만 코로나19의 여파로 얼어붙은 이적시장 때문에 소속팀을 구하지 못해 1년을 그대로 날렸다.
메이저리그 소식을 다루는 ‘MLB트레이드루머스’는 “푸이그는 지난해 예상보다 큰 관심을 받지 못했고 7월 중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계약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이면서 계약이 성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KBO 리그 키움이 테일러 모터를 방출한 후 지난해 여름 한때 대체선수로 푸이그를 검토하기도 했지만 결국 에디슨 러셀이 선택됐다. ‘MLB트레이드루머스는 “푸이그는 외야에 큰 지출을 할 필요가 없는 팀들에게는 매력적인 선수”라고 소개했다.
하경헌 기자 azima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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