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리버풀 잡은 사우샘프턴 감독, 감격의 눈물
[스포츠경향]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선두 리버풀이 3경기 연속 무승에 그쳤다. 선두 자리도 위태로워졌다.
리버풀은 5일 영국 사우샘프턴의 세인트 메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샘프턴과 2020~2021 리그 1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0-1로 졌다. 지난해 10월 4라운드에서 애스턴 빌라에 2-7로 충격패를 당한 리버풀이 13경기 만에 당한 리그 두 번째다. 리버풀은 지난 3경기(2무1패)에서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선두(승점 33점·골 득실 +16)를 지키긴 했지만 2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33점·골 득실 +9)와 승점 차를 벌리지 못했다. 3위 레스터 시티(승점 32점)와 승점 차도 1점에 불과하다.
경기는 리버풀이 지배했지만, 사우샘프턴에게 경기 시작 2분 만에 내준 선제골을 결국 만회하지 못했다. 리버풀에서 뛰었던 대니 잉스가 제임스 워드-프라우즈의 프리킥을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왼발로 절묘하게 차 넣었다. 리버풀은 볼 점유율에서 67.1%-32.9%로 앞서고, 슈팅도 17개-7개로 더 많이 시도했으나 끝내 흐름을 뒤집지 못했다. 유효슈팅은 후반 30분 사디오 마네가 기록한게 유일했다.
‘디펜딩 챔피언’ 리버풀을 상대로 1골 차 승리를 지켜낸 사우샘프턴의 랄프 하젠휘틀 감독은 경기가 끝나자 그라운드 위에 무릎을 꿇고 주저앉아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사우샘프턴은 4경기 무승(3무1패)을 마감하고 승점 3을 쌓아 6위(승점 29점· 골 득실 +7)로 올라섰다. 하젠휘틀 감독은 영국 ‘BBC’와 인터뷰에서 “바람이 불어서 눈물이 난 것”이라고 농담을 던진 뒤 “우리 선수들이 모든 것을 걸고 싸우는 모습이 정말 자랑스러웠다. 리버풀을 상대로 완벽한 경기를 해야 했는데, 우리가 해냈다”고 말했다.
그는 “쉽지 않은 경기였다. 나는 목이 거의 쉬었고 선수들은 지쳤다. 하지만 선수들은 자신들의 플레이를 믿었다”며 “완벽한 저녁”이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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