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일주일 연속 5만명 이상 확진 "잉글랜드 전역 3차 봉쇄"
[경향신문]
영국 정부가 5일(현지시간)부터 잉글랜드 전역에서 3차 봉쇄 조치를 실시하기로 했다. 영국은 최근 1주일 연속 코로나19 바이러스 하루 신규 확진자가 5만명을 넘는 등 지난 달 변이 바이러스 발견 이후 감염 확산세가 계속되고 있다.
보리스 존슨 총리는 4일 “지금부터 몇 주가 가장 어려운 시기가 될 것”이라며 새 봉쇄 조치를 발표했다. 5일부터 특별한 이유가 없는 사람들은 모두 집에 머물러야 한다. 필수적인 의료행위(치료, 의약품 구입)와 식료품 구입 등 집에서 해결할 수 없는 일을 해결하기 위한 목적의 외출만 허용된다. 학교와 대학은 문을 닫고 원격 수업으로 진행된다. 유치원 등 보육 서비스 기관은 계속 운영한다. 음식점은 포장과 배달만 허용되고, 주류는 판매금지 된다. 체육관은 문을 닫고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등 프로스포츠만 허용된다. 이번 조치는 2월 중순까지 이어진다.
잉글랜드에 앞서 북아일랜드와 웨일스 지역은 이미 비슷한 수준의 봉쇄 조치를 실시하고 있다.
영국은 최근 1주일 연속으로 하루 신규 확진자가 5만명을 넘었다. 4일 하루에만 5만8784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누적 확진자는 271만3563명,누적 사망자는 7만5천431명으로 집계됐다.
영국 정부는 2월 중순까지 모든 요양원 거주자와 간병인, 70세 이상, 의료노동자들과 사회복지사 등 가장 취약한 계층으로 분류된 이들에게 1차 백신 접종을 완료할 계획이다.
장은교 기자 indi@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광진구서 흉기 찔린 채 발견된 20대 남녀, 교제살인이었다
- ‘꽃 한송이’ 꺾어 절도범 된 80대 치매 할머니…“30배 벌금” 요구한 아파트 관리사무소
- “승리는 쌍X” 고준희가 6년 만에 밝힌 ‘버닝썬’ 진실
- 권익위, 김건희 명품백에 “처벌할 수 없는데 소환하면 직권남용”…대통령 신고 의무도 ‘자동
- “군인은 국가 필요시 죽어주도록 훈련”···천하람 “정신 나가” 격앙
- 쓰러진 ‘얼차려 사망’ 훈련병에 중대장 “일어나, 너 때문에 애들 못 가잖아”
- 가스공사 임원들, ‘유전 브리핑’ 직후 급등한 주식 팔았다
- 가족에 들킬까 봐…방에서 출산 후 발로 눌러 숨지게 한 미혼모
- 1560% 이자 못 갚자 가족 살해 협박한 MZ조폭, 징역 5년
- 4만명 몰린 대학축제서 술 먹고 춤춘 전북경찰청장 ‘구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