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버크셔·JP모간, 합작의료 실험 종료

송경재 2021. 1. 5.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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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버크셔해서웨이, JP모간 체이스 등 3개사가 모여 출범한 의료벤처 '헤이븐'이 사업을 접게 됐다.

3개사가 자금과 기술을 모아 만든 헤이븐을 통해 직원들의 의료비용을 낮춘다는 목표로 2018년 출범한 합작벤처가 다음달 문을 닫게 된다.

사업의 중추 역할을 하는 아마존은 고유 의료사업을 추진하려는 야망을 갖고 있어 합작벤처를 하는 와중에도 소규모 자체 실험들을 지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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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제이미 다이먼 JP모간체이스 최고경영자(CEO)가 제안해 출범한 아마존, 버크셔해서웨이와 합작 의료벤처 헤이븐이 다음달 문을 닫는다. 다이먼 CEO가 2019년 4월 9일 워싱턴 한 행사장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로이터뉴스1

아마존, 버크셔해서웨이, JP모간 체이스 등 3개사가 모여 출범한 의료벤처 '헤이븐'이 사업을 접게 됐다.

3개사가 자금과 기술을 모아 만든 헤이븐을 통해 직원들의 의료비용을 낮춘다는 목표로 2018년 출범한 합작벤처가 다음달 문을 닫게 된다.

4일(이하 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에 따르면 이 조인트벤처는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채 2월에 사업을 종료한다.

합작벤처는 제이미 다이먼 JP모간 최고경영자(CEO)가 제안해 시작됐다. 다이먼의 제안을 아마존의 제프 베이저스와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이 지지하면서 3개사가 함께 자원과 기술을 모아 3개사의 직원들에게 의료 서비스를 낮은 가격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아마존 직원 110만명을 포함해 3개사 직원 수는 150만명에 이른다.

헤이븐은 2018년 출범 성명에서 더 낮은 비용으로 직원들에거 투명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포부를 밝힌 바 있다.

헤이븐 측은 "헤이븐 팀이 다양한 의료 솔루션, 쉬운 주요 의료서비스 접근, 접근이 더 쉬운 의료보험, 처방약 가격 인하 등을 탐색했다"고 자평했다.

헤이븐 측은 헤이븐을 통한 경험을 바탕으로 3개 사가 미래에도 비공식 협력을 계속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헤이븐은 하버드대 교수이자 외과의사이며 작가이기도 한 아툴 가완데를 최고경영자(CEO)로 앉혔지만 순조롭지 않았다. 그는 지난해 5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집중하겠다며 경영일선에서 후퇴했다.

이 합작벤처는 출범 이후 곧바로 삐걱거리기 시작했다.

가완데가 빠져 나간 것 말고도 경영진이 잇달아 탈출했다. 세르칸 쿠탄 최고기술책임자, 잭 스토다드 최고운영책임자(COO)가 회사를 떠났다.

헤이븐은 주요 의료서비스 접근을 개선하고, 보험을 단순화하며, 처방약 가격 하락을 추구한다고 밝혔지만 이 선언 3년 동안 거의 진전을 보이지 못했다.

한편 헤이븐이 결국 사업을 접게 된 것은 아마존이 딴 주머니를 찬 것도 주된 배경 가운데 하나로 지목된다.

사업의 중추 역할을 하는 아마존은 고유 의료사업을 추진하려는 야망을 갖고 있어 합작벤처를 하는 와중에도 소규모 자체 실험들을 지속했다.

2019년에는 워싱턴주 시애틀 아마존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이른바 '아마존 케어'라는 가상 병원 문을 열었다.

이 병원은 환자들이 찾아가는 것이 아니라 의료진이 환자를 방문하는 옵션도 포함했다.

지난해 11월에는 아마존이 온라인 약국을 출범하면서 자체 의료 부문이 확대됐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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