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이병원 고육지책..美, 33일째 입원 환자 10만 명↑
<앵커>
코로나 환자가 크게 늘고 있는 미국에서는 한 달 넘게, 매일같이 10만 명 넘는 환자가 병원에 입원하고 있습니다. 이미 병실이 동나 의료 붕괴 상태에 접어든 미국 캘리포니아는 물론이고, 미 동부 지역에서도 병실이 포화상태에 다다르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김종원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 동부 매사추세츠주의 한 체육관, 검은색 천막으로 칸막이를 쳐 환자 77명을 동시에 돌볼 수 있는 간이 병원을 만들었습니다.
주 전체 응급실의 4분의 3이 차면서 나온 고육지책입니다.
문제는 간이 병원을 만들어도 간호사가 부족해 제때 운영을 하기 힘들다는 것,
[더들리 애비/간이 병원 운영 종합병원 부원장 : 등록된 간호사가 너무 부족합니다. 간이 병원을 세우려 해도 이 문제로 어려움이 많습니다. 그래서 전국의 간호사를 연결해 줄 수 있는 인력회사와 계약을 했습니다.]
미국에서는 벌써 33일 연속으로 매일 10만 명 넘는 코로나 환자가 입원을 하고 있는 상황, 미 전역 일반 병실 사용량이 83%까지 차면서 곧 모든 병실이 동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제롬 애덤스/미 공중보건서비스단장 : 눈길에서 교통사고가 나도 중환자실이 가득 차 있어서 입원을 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건, 현재 전망이 매우 무서운 건 사실이지만, 전망은 전망일 뿐이죠. 지금부터 우리가 어떻게 행동하는가가 앞으로 코로나 확산에 영향을 크게 미칠 겁니다.]
백신 접종은 여전히 더디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모더나는 당초 올해 전 세계 5억 회 접종분을 생산하겠다던 계획을 6억 회 분으로 20% 늘려 잡았습니다.
지난해 백신 접종률이 당초 계획에 크게 못 미치면서 미 보건당국은 접종 속도를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김종원 기자terryabl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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