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사 측 "공해상에서 억류..환경 오염 가능성 희박"
<앵커>
선사 측도 분주히 움직이고 있습니다. 부산 본사에 긴급상황실을 만들고 대응에 나서고 있는데, 일단 우리 유조선이 해양환경을 오염시켜서 억류했다는 이란군의 주장은 완강히 부인하고 있습니다.
이 소식은 박재현 기자입니다.
<기자>
이란에 억류된 유조선 '한국케미호'의 선사 측은 본사가 있는 부산에 상황실을 꾸리고 긴급 대응에 나섰습니다.
이란 정부군은 배를 억류한 이유로 환경 오염을 들었지만, 선사 측은 완강히 부인했습니다.
이 선박은 메탄올 등 3종류의 화학물질을 실은 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출항한 뒤 아랍에미리트로 향하는 길이었습니다.
선사 측은 메탄올의 화학 특성상 유출이 있었더라도 공기 중에 산화하기 때문에 바닷물 오염과는 거리가 멀다고 주장했습니다.
[선사 측 관계자 : 메탄올 같은 경우 소독제로 쓰이고 공기 중에 산화하는 거기 때문에, 추정컨대 그 원인은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또 배가 억류된 장소가 이란 해역이 아닌 공해상이었다며, 이란 쪽으로 배를 끌고 간 것도 통상적인 절차와 다르다고 말했습니다.
[선사 측 관계자 : (원래 오염이 있으면) 증거 사진 다 찍거든요. 바로 전속력으로 배를 끌고 갔다는 건 다른 조사를 할 목적은 모르겠습니다만, 납득하기 어렵다는 생각을 합니다.]
이란 측 무장 군인들이 배에 올라탄 뒤 얼마 안 돼 선원들과 연락이 두절되고 5시간쯤 뒤부터는 선내 CCTV도 끊긴 상황.
[선사 측 관계자 : (군인이) 총을 들어 약간 위협적이게 느꼈는가 봐요. 벌써 선원들을 한쪽으로 분리시키기 시작했다고….]
선사 측은 매년 선박 검사를 받고 있고 외부 충격이 없는 한 오염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박재현 기자repla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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