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과 손잡는 게임..IP 확장으로 '윈윈' 노린다

정윤경 기자 2021. 1. 5.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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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게임사들이 웹툰을 활용한 게임 개발에 나서거나 유명 게임을 웹툰으로 선보이는 등 외연을 확장하고 있다.

5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국내 게임사들은 웹툰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모바일 게임 개발에 나서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게임이 웹툰, 영화 등 다양하게 외연을 확장하는 것은 환영하지만 새로운 게임 IP 개발을 소홀히 하거나 새롭고 독창적인 게임이 점점 설 곳을 잃어버리게 될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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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을 게임으로, 게임을 웹툰으로..'외연확장' 나선 게임사
"새 게임 IP개발 소홀·독창적 게임 외면은 우려돼"
게임화가 결정된 네이버웹툰 '여신강림'.(라인스튜디오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정윤경 기자 = 국내 게임사들이 웹툰을 활용한 게임 개발에 나서거나 유명 게임을 웹툰으로 선보이는 등 외연을 확장하고 있다. 게임업계는 웹툰과의 협업을 통한 색다른 재미로 이용자를 확보해나갈 전략이다.

5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국내 게임사들은 웹툰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모바일 게임 개발에 나서고 있다. 이와 함께 유명 게임 IP의 웹툰화도 속속 진행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웹툰 시장이 전세계적으로 활성화되며 게임사들은 전보다 적극적으로 웹툰과의 협업에 뛰어들고 있다.

게임사 조이시티는 지난해 12월21일 자회사 '로드비웹툰'을 설립, 웹툰 신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로드비웹툰은 스타 및 신진 작가를 지원하는 전속 작가 프로그램, 제작 세분화와 작품 완성도를 위한 웹툰 제작 스튜디오, 웹툰 작가를 꿈꾸는 이들을 위한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을 운영해 웹툰 제작 역량을 강화한다.

조이시티는 우선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신작 '프로젝트M'을 게임과 웹툰 동시에 선보일 계획이다.

이 밖에도 '프리스타일', '건쉽배틀', '주사위의신', '룰더스카이' 등 자사 주요 IP의 가치를 확장하기 위한 웹툰화 작업도 추진한다.

같은달 23일 라인스튜디오 역시 네이버웹툰과 제휴를 맺고 웹툰 '여신강림'을 모바일 게임으로 제작한다고 밝혔다. '여신강림'은 국내 외 미국, 일본 등 전 세계서 인기를 끌며 누적 조회수 40억을 기록한 인기 웹툰이다.

이 외에도 웹툰 '호랑이형님'도 게임화가 결정됐으며 '아일랜드'도 올해 중 게임 '아일랜드M'으으로 탄생할 예정이다.

팩토리얼게임즈는 지난달 말 모바일 신작 '슈퍼스트링'의 비공개 테스트를 마쳤다. 슈퍼스트링은 와이랩의 아일랜드를 포함해 Δ신암행어사 Δ부활남 Δ테러맨 Δ심연의 하늘 등 유명 웹툰 주인공들이 하나의 세계관에 등장하는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로, 상반기 출격을 앞두고 있다.

카카오페이지 액션무협장르 1위에 오른 '미르의 전설:금갑도룡'.© 뉴스1

그런가 하면 인기 게임을 웹툰화 해 '쌍끌이' 흥행에 성공한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

위메이드의 간판게임 '미르의전설' IP를 활용한 웹툰 '미르의 전설:금갑도룡'은 지난달 카카오페이지 액션무협장르에서 인기 순위 1위에 올랐다. 구독자수, 조회수, 좋아요, 댓글 등을 종합한 전체순위는 6위를 기록했다.

이에 앞서 넷마블 '세븐나이츠' IP를 활용한 웹툰은 카카오페이지서 2019년~2020년 '세븐나이츠 알카이드'와 '세븐 나이츠 다크서번트'로 연재해 흥행에 성공했으며 컴투스의 자회사 데이세븐 역시 스토리게임 '일진에게 찍혔을 때'를 지난해 웹툰과 웹드라마로 공개해 인기를 끌었다.

게임 이용자들에겐 즐길 콘텐츠가 많다는 점에서 긍정적이지만 게임 업계 내부에선 흥행한 게임만 재탕 하는 풍토를 우려하는 분위기다.

업계 관계자는 "게임이 웹툰, 영화 등 다양하게 외연을 확장하는 것은 환영하지만 새로운 게임 IP 개발을 소홀히 하거나 새롭고 독창적인 게임이 점점 설 곳을 잃어버리게 될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v_v@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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