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공석' 두산 클로저..이승진은 어떨까

김민경 기자 2021. 1. 5.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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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진(26)은 불펜으로 생각하고 있다."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은 새 시즌을 구상하면서 이승진을 불펜으로 분류했다.

지난해 5월 포수 이흥련(SK)과 트레이드로 두산에 이적한 뒤 대체 선발투수로 5경기에 나서긴 했지만, 시즌 막바지부터 포스트시즌까지는 필승조로 나섰다.

2019년 17승 시즌을 보낸 뒤라 스스로 가장 실망감이 컸겠지만, 김 감독을 비롯한 두산 관계자들은 그만큼 깨달은 게 많은 시즌이 되길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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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 베어스 이승진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이승진(26)은 불펜으로 생각하고 있다."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은 새 시즌을 구상하면서 이승진을 불펜으로 분류했다. 시속 150km에 이르는 직구의 위력을 충분히 보여줬다는 평가다. 지난해 5월 포수 이흥련(SK)과 트레이드로 두산에 이적한 뒤 대체 선발투수로 5경기에 나서긴 했지만, 시즌 막바지부터 포스트시즌까지는 필승조로 나섰다. 불펜으로는 28경기에 나서 2승, 5홀드, 30이닝,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했다. 가끔 기복이 있어도 계산은 서는 투수였다.

새해를 맞이하면서 두산 마무리 투수는 사실상 공석이 됐다. 지난 시즌 중반부터 본인 요청으로 마무리 투수를 맡았던 이영하(24)가 다시 선발로 준비할 돌아갈 준비를 한다. 이영하는 지난해 42경기, 5승11패, 6세이브, 132이닝, 평균자책점 4.64로 마무리했다. 2019년 17승 시즌을 보낸 뒤라 스스로 가장 실망감이 컸겠지만, 김 감독을 비롯한 두산 관계자들은 그만큼 깨달은 게 많은 시즌이 되길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이영하는 절치부심해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김 감독은 이영하에게 처음 풀타임 선발을 맡긴 2019년부터 꾸준히 "차기 두산 에이스로 성장해야 하는 선수"라고 언급했다. 지난해는 고육지책으로 마무리 투수로 '일탈'을 허용했지만, 올해는 다시 선발로 돌아와 한 층 더 성장한 투구 내용을 보여주길 내심 바라고 있다.

그렇다면 새 마무리 투수 후보로 이승진은 어떨까. 김 감독은 "이승진이 가진 공을 보면 마무리 투수로 생각할 수도 있지만, 아직 보직을 정할 단계는 아니다"라며 말을 아꼈다. 일단 스프링캠프에서 전반적인 투수들의 구위를 파악한 뒤 보직을 결정하려 하겠다는 뜻이다.

이승진은 두산 2군 투수 코치진의 지도 아래 약 2개월 만에 구속 8km를 끌어올리는 엄청난 성장 속도를 보여줬다. 올 시즌은 지난해 경험을 바탕으로 한 층 더 노련해진 투구를 보여줄 필요가 있다. 확실히 틀어막아야 하는 접전 상황에서 믿고 맡길 투수라는 인식을 심어주는 게 중요하다.

경험은 이승진보다 우위에 있는 투수들이 여럿 있다. 함덕주(26)는 구단 좌완 최다인 55세이브를 기록한 투수다. 다만 본인이 선발투수로 마음이 더 기운 상태라 다음 시즌 보직은 지금으로선 불투명하다. 우완 김강률(33)은 2017년 후반부터 2018년 초반까지 마무리 투수로 나선 경험이 있다. 통산 세이브는 14개. 하지만 최근 구위는 마무리 투수를 맡았던 시절에는 못 미친다는 평가다.

2019년 마무리 투수로 활약한 우완 이형범(26)도 있다. 이형범은 그해 19세이브를 챙기며 통합 우승에 기여했지만, 지난해는 팔꿈치 부상으로 수술대에 오르며 일찍 시즌을 접었다. 마무리 투수에 적합한 담력과 제구력은 검증됐지만, 부상 전의 구위를 언제 회복하느냐가 관건이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제보>kmk@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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