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남았습니까?"..북한, 당 대회 앞두고 '80일 전투' 상기

이설 기자 2021. 1. 5.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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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정 운영 방향을 정할 제8차 당 대회 개최를 앞둔 북한이 지난해 결산한 '80일 전투'를 상기하며 내부 결속 다지기에 열을 올리는 모습이다.

80일 전투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8차 당 대회를 성과적으로 맞이하기 위해 인민을 동원해 벌인 운동으로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진행됐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도 4일 제7차 당 대회를 전후해 진행한 70일 전투와 200일 전투를 상기하면서 인민들의 정신력이 80일 전투까지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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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차 당 대회 개최 소식은 없지만 연일 성과 분위기 조성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1일 "전체 인민은 자력갱생 대진군을 힘차게 벌여 역사적인 80일 전투를 자랑찬 승리로 빛내이었다"면서 6, 7면에 걸쳐 관련 사진을 대거 공개했다. 사진은 80일 전투로 수해 복구를 마친 살림집(주택)의 모습.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올해 국정 운영 방향을 정할 제8차 당 대회 개최를 앞둔 북한이 지난해 결산한 '80일 전투'를 상기하며 내부 결속 다지기에 열을 올리는 모습이다.

80일 전투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8차 당 대회를 성과적으로 맞이하기 위해 인민을 동원해 벌인 운동으로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진행됐다.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4일 자 기사에서 80일 전투가 벌어지던 당시 인민들이 일터에서 "오늘이 며칠인가?"라는 질문 대신 "이제 며칠 남았습니까?"라는 묻는 습관이 생겼다고 전했다.

매체는 "달력에서는 매일 하루하루가 갈수록 커가는 숫자로 표기된다면 80일 전투일력에서는 남은 기간이 나날이 작아지는 숫자로 표기된다"면서 "그 둘 사이에는 분명 엄연한 본질적인 차이가 있다"라고 짚었다.

이어 "당의 호소를 높이 받들고 역사적인 당 제8차 대회를 향하여 전진하여온 온 나라 인민들의 충성의 열도가 얼마나 높은가 하는 것을 보여주는 뚜렷한 실증"이라며 "그날의 전투일력과 전투기록장은 새해를 맞이한 우리 모두의 심장을 더욱 뜨겁게 달구어주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처럼 이달 초순 8차 당 대회를 개최하기로 결정한 북한은 5일 오전까지 별다른 동향 없이 성과 분위기 조성을 이어가고 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1일 6~7면 전체를 할애해 '80일 전투'의 성과를 총결산했다. 신문은 "80일 전투에서 영예로운 승리자가 되려는 근로자들의 앙양된 투쟁 열의 속에 대건설 전투장들에서 자랑찬 성과들이 이룩되었다"라며 "여러 공장, 기업소에서 주요 지표들의 전투과제를 수행하였다"라고 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도 4일 제7차 당 대회를 전후해 진행한 70일 전투와 200일 전투를 상기하면서 인민들의 정신력이 80일 전투까지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김 위원장이 1일 인민들에게 친필 서한으로 새해 인사를 전한 이후 북한은 새해 경축 분위기를 이어가면서도 8차 대회를 앞두고 "연속 공격, 계속 전진"이라며 기업소와 공장 등에서 성과를 내고 있는 모습을 소개하고 있다.

80일 전투는 끝났지만 내부 추동력을 잃지 않기 위해 연일 이를 상기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다가온 8차 당 대회에서 북한은 내부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과 수해 복구, 주요 대상 건설 등에서 낸 성과를 긍정 평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s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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