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닮은 꼴' 유재석-이승기, 환영받는 리더의 예능 공식 [스타와치]

송오정 2021. 1. 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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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와 스태프, 나아가 시청자에게도 사랑받는 리더 유재석과 이승기.

다른 듯, 어딘가 비슷한 두 사람의 예능은 어떤 면이 닮아있을까.

그런 이승기의 예능 스타일을 보면 국민MC 유재석이 오버랩되곤 한다.

또한 이승기와 유재석의 예능을 지켜보면 두 사람 모두 '리액션'이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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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송오정 기자]

동료와 스태프, 나아가 시청자에게도 사랑받는 리더 유재석과 이승기. 다른 듯, 어딘가 비슷한 두 사람의 예능은 어떤 면이 닮아있을까.

2004년 가수로 데뷔한 이승기는 노래면 노래, 연기면 연기, 예능이면 예능 다방면에서 활발한 행보로 그야말로 멀티 엔터테이너로 거듭났다. 특히 SBS '연예대상' 핫스타상을 수상하는 등 예능에서 활동이 돋보인다. 그런 이승기의 예능 스타일을 보면 국민MC 유재석이 오버랩되곤 한다.

유재석은 장수 프로그램이자 인기 예능을 이끌며 방송을 위해 금연에 성공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이미 담배를 끊은 지 10년이 된 유재석은 촬영 전날 동료들의 술자리도 관리하고 운동에 매진하는 등 자기관리에 철저하다. 이승기 역시 최근 '집사부일체'를 통해 자기관리 루틴과 방송인으로서 마음가짐 등을 공개했다. 멤버들의 일일 사부로 나선 이승기는 목 관리 루틴부터 발성·발음, 체력훈련까지 쉴 틈 없는 자리 관리에 힘쓰고 있었다.

자기 관리 이외에도 두 사람은 방송 '캐릭터'도 비슷한 변화를 거쳤다. 데뷔곡 '누난 내 여자니까'의 히트 이후, 이승기는 '모범생 연하남' 스타일로 뭇 여성의 마음에 불을 지폈다. 그러나 단순 '모범생' '국민 엄친아' 캐릭터에서 그치지 않고, 경험으로 다져진 방송활동으로 능청스러운 캐릭터까지 챙기고 있다. 게스트에게 과하지 않은 농담과 장난으로 자연스럽게 아이스브레이킹을 유도하기도 한다. 이 또한, 과거 부담스러운 바른생활 이미지라 평가받던 유재석이 장난꾸러기, 악동 이미지를 더해 변화를 꾀한 행보와도 비슷하다.

그렇다면 유재석은 지루한 바른생활 이미지를 어떻게 탈피했나, 그의 '애착 인형'으로 불리는 동료들과 티키타카가 하나의 방법이었다. '런닝맨' 고정 멤버 중에서도 이광수, 지석진, '유퀴즈'의 조세호는 방송 때마다 유재석에게 괴롭힘(?)당하곤 한다. 이미 사적으로 친분이 알려진 동료이기에 유재석은 '암묵적으로 약속된' 얄궂은 장난으로 '악동' 이미지와 동료와 '케미' 모두 가져갔다. 이승기에게도 '집사부일체'의 양세형과 아옹다옹 대는 모습은 그의 '모범생 이미지'를 벗겨냈다.

또한 이승기와 유재석의 예능을 지켜보면 두 사람 모두 '리액션'이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리액션이 크다는 것은 곧 상대방의 말을 경청하고 있다는 것이다. 게스트 또는 동료의 말을 허투루 듣지 않고 일일이 반응 반응함으로써, 상대가 조명되고 집중되는 효과를 가져온다. 이는 주변을 아우르는 '리더'의 부드러운 카리스마로도 평가된다.

주인공이 되려 욕심내기보다는 동료에게 판을 깔아주거나 칭찬 혹은 농담을 던져 분위기를 살리고, 중요한 때에 발휘되는 승부사 기질, 방송과 미래를 위한 건강한 고민, 선한 영향력까지 두 사람의 모습은 많은 부분이 맞닿아있다.

개그맨과 가수, 시작점은 달랐지만 닮아 있는 두 사람의 예능 스타일은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는 예능 성공의 비결이자, 방송 수명을 오래 유지하는 방법 중 하나로써 유의미한 공식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사진= 유재석, 이승기 / 뉴스엔 DB, JTBC 제공 )

뉴스엔 송오정 songo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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