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또 최다치..佛, 백신접종 '달팽이 속도' 비판

CBS노컷뉴스 장성주 기자 2021. 1. 5.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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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서 코로나19 확산이 계속되는 가운데 영국에서 하루 확진자 수가 역대 최다치를 넘었다.

프랑스에서는 백신을 확보하고도 접종에 속도가 나지 않으면서 '정부스캔들'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프랑스 정부는 요양시설에 살고 있는 노인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했지만 사전에 의사 진찰을 받아야 하고 본인의 동의도 필요해 시간이 걸린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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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지켜보는 존슨 영국 총리. 연합뉴스
유럽에서 코로나19 확산이 계속되는 가운데 영국에서 하루 확진자 수가 역대 최다치를 넘었다.

프랑스에서는 백신을 확보하고도 접종에 속도가 나지 않으면서 '정부스캔들'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텔레그레프 등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만 8784명이라고 밝혔다. 지난 2일 5만 7725명이던 기록을 넘어선 최다치다.

누적 확진자는 271만 3563명, 누적 사망자는 이날 454명이 추가돼 7만 5431명으로 집계됐다. 누적 사망자 수는 세계에서 6번째로 많다.

이에 따라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코로나19 규제 강화를 발표했다.

세계 최초로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은 물론 화이자의 백신 접종을 시작했지만 코로나19의 확산세가 멈추지 않으면서다.

새로운 규제 조치는 의료진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잉글랜드 지역의 학교에 휴교령을 내리고, 재택근무를 권고한다. 사실상 지난해 3월 실시했던 봉쇄조치와 비슷한 수준이다.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와 잉글랜드, 웨일즈, 스코틀랜드, 북아일랜드 지역의 의료 총책임자들은 공동 성명을 통해 "추가적인 조치 없이 NHS가 지속적인 코로나19 확산세를 관리할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다"고 말했다.

프랑스는 지난 12월 말부터 백신 접종을 시작했지만 이날까지 접종을 받은 사람은 516명에 불과하다. 독일은 24만명, 영국은 100만명이 백신을 맞았다.

프랑스 동북부 그랑테스트 광역주(레지옹)의 장 로트네르 의장은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자동차를 사는 것보다 더 복잡하다"면서 "이것은 정부 스캔들"이라고 비판했다.

프랑스 정부는 요양시설에 살고 있는 노인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했지만 사전에 의사 진찰을 받아야 하고 본인의 동의도 필요해 시간이 걸린다고 해명했다.

'달팽이 속도'의 백신 접종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자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장 카스텍스 총리, 올리비에 베랑 보건부 장관 등과 함께 백신 전략을 논의하기 위한 관계 장관 회의를 소집했다.

한편 독일은 당초 10일까지 실시할 예정인 봉쇄조치를 오는 31일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조만간 확정할 방침이다. 독일은 비필수 상점을 제외한 모든 상점과 학교의 문을 닫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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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장성주 기자] joo501@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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