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경기도의회 서현옥 의원 "엄마의 마음처럼 따뜻한 정치"

CBS노컷뉴스 윤철원 기자 2021. 1. 5.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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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앤리더' 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 서현옥 의원 인터뷰
여성노동자 출신 정치인, '사람이 따뜻한' 정책 펼칠 것
경기푸른미래관 입사 대상 청년까지 확대해야
지역현안 '평택항 경계분쟁' 해결 위해 최선

지난 2018년 6월 13일 경기도 31개 시·군에서 선출된 142명의 경기도의원들은 4년간 사람중심 민생중심의 가치를 둔 '의회다운 의회'를 만들기 위해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다. 1340만 경기도민의 대표기관인 경기도의회는 도민들의 생활과 직결된 경기도의 행정에 대한 감시와 견제뿐 아니라 지역의 현안과 민원 해결에 노력하고 있다. 그만큼 도민들을 대표하는 경기도의원의 생각과 가치관, 비전 등은 지방자치시대 경기도의 미래를 볼 수 있는 '바로미터'가 된다.

"모든 것을 품을 수 있는 엄마의 마음으로, 함께 소통하며 따뜻한 정책을 실현해 나가겠다."

노동자 출신으로 15년 이상 평택에서 자원봉사를 하며 현실적 한계를 느껴온 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 서현옥 의원.(더불어민주당·평택5)

서 의원은 현실적 한계를 느낄 때마다 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까를 늘 고민해왔다. 경기도의원이 된 그는 "따뜻함을 느낄 수 있는 정치하겠다"며 다부진 결심을 밝혔다.

지난 2년여 동안 경기도 콜센터 상담사, 소방 공무원 등 노동자의 권익향상을 위해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는 서현옥 의원. CBS노컷뉴스는 서 의원을 만나 정치 입문 계기를 시작으로 주요현안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린다?
=저는 2014년도에 평택시의원으로 당선이 돼서 2018년도까지 활동을 하고 2018년도에 평택시 비전1동, 비전2동 주민들의 선택을 받아 경기도의원으로 당선이 됐다. 지금은 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에서 도민의 안전과 행복을 위해 일하고 있고 경기도의회 교섭단체 더불어민주당 원내부대표로서 기획수석을 맡아 정책적인 부분을 함께 하고 있다. 앞으로도 도민의 안전과 더욱더 행복한 경기도를 만들기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겠다.

-정치에 입문하게 된 계기는?
=1988년도에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평택시에 있는 회사에 입사를 했다. 그때 당시는 근로조건이나 임금, 복지 조건 등 어려운 상황에 부당하지만 목소리를 낼 수 없는 현실이었다. 회사에 노동조합이 있었지만 회사의 탄압이 심했고 제가 불의를 보면 가만히 있지 못하는 성격이라 노조의 여성위원장으로 조합원들과 함께 노동운동을 활발히 활동하게 됐다.

이후 결혼과 동시에 회사를 그만두게 되고 두 아이의 엄마로 지역사회에서 봉사 활동을 하게 됐다. 장애인, 독거노인, 결식아동 등 지역에서 15년 이상을 봉사하며 보람도 많이 느꼈지만 작은 부분밖에 도움을 드릴 수밖에 없는 현실적인 문제에 부딪치게 됐다.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지역위원회 활동을 했을 때인데 지인이 제도권 안에 들어와 제대로 봉사를 하는 게 어떠냐는 권유를 받았고 고민 끝에 정치에 뛰어들게 됐다.

-시의원에서 광역의원으로 도전한 이유는?
=평택시의원을 한번하고 광역의원을 하는 건 쉽지 않다. 평택시의원을 4년 해보니 집행부에서 올라온 예산을 심의하며 삭감할 수는 있지만 필요한 부분의 예산 증액이나 정책의 예산을 반영할 수 없는 벽에 부딪치게 됐다.

광역의회의 경우 시의회에 보다 예산편성 등 조금 더 포괄적으로 지역사회에 도움을 줄 수 있고 제가 앞으로 생각하는 정치철학과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이 있어 경기도의회에 도전하게 됐다. 사실 공천 과정도 굉장히 힘들었는데 경선을 통해 공천을 받았고 당시 평택시에서는 가장 높은 69.73% 지지율로 당선됐다. 그동안 시의원으로 지역사회에서 열심히 일을 했기에 주민들이 뽑아주신 거라 생각한다.

-기억에 남는 의정활동은?
=저는 노동자 출신으로 노동자 권익증진을 위해 조례개정을 하며 열심히 활동을 했다. 특히 경기도 120 콜센터 노동자들은 연중 24시간 민원 상담이 가능한 콜센터이기 때문에 휴게시간과 폭언이나 폭설 등 악성 민원 및 댓글로 인한 대응 방안이 없어서 상담사들의 스트레스가 심했고 정규직 문제 등 제도개선이 안됐던 부분들이 있었다. 그분들과 만나 상담을 하고 호흡하며 처우개선을 위해 함께해 나갔다. 이렇게 콜센터 지원 조례를 개정했는데 많은 보람도 느꼈고 참 고마워하셨다.

또 안전행정위원회 소속이다 보니 소방관련 업무 중 소방공무원들의 처우개선, 예산 증액을 가장 중점에 두고 의정활동을 했다. 특히 소방공무원이 아닌 의용소방대분들은 어떤 대가를 바라지 않고 지역사회에서 봉사를 하시는 분들이다. 그분들도 힘든 상황에서 화재진압, 길 터주기 등 함께 해주고 계신데 그분들의 처우개선도 중요하다고 생각을 했다.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소방대원과 의용소방대분들의 처우개선을 예산을 통해 지원해 나갔다.

특히 인력이 부족하다. 24시간 운영되는 소방학교 같은 경우는 코로나19 사태로 외출, 외박이 전부 금지됐다. 그러면서 2인1조 2교대 근무를 하며 과도한 업무스트레스로 힘들어했다. 이번 행정감사를 통해 2인 1조 3교대로 업무에 대한 과중을 분산시켜 조금이나마 업무 환경이 개선될 수 있도록 대안 제시를 했다.

-후반기 기획수석부대표를 맡았다?
=경기도의회는 더불어민주당이 유일한 교섭단체이기 때문에 경기도의회 대표단이라고 말할 수 있는데 제가 교섭단체 기획수석부대표를 맡게 됐다. 한마디로 어머니의 역할이라고 보면 된다. 대표단의 살림살이를 맡아 예를 들면 정책토론회, 행사 기획 등을 책임지고 있다.

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 서현옥 의원. 셔틀콕 유튜브 캡처
-본인의 정치철학은 무엇인가?
=저는 지역주민들과 친근함으로 소통하는 것이 장점이다. 제가 정치활동을 하기 전에 봉사활동을 많이 하며 어려움이 있는 주민들이 있으면 언제나 늘 달려가 그분들과 함께 고통을 나누며 엄마 같은 마음으로 또는 이웃의 아줌마로 함께하는 삶을 살려고 했다. 앞으로도 지역주민들이 원하는 부분, 힘든 부분을 해결해 드릴 수 있도록 늘 노력하고 초심을 잃지 않고 활동하려고 한다.

-후반기 관심 갖고 있는 현안은?
=안전행정위원회에서 가장 문제가 되고 있는 이슈가 있다. 공정조달 시스템이라는 것이 있는데 조달청에 등록이 되지 않는 업체와 함께 경기도에서 조달청을 따로 운영하려고 했다. 그러려면 조달청에서 승인을 해줘야 만들 수 있는데 협의가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예산이 올라오고 그에 대한 조례가 발의되는 것에 대해 저희 상임위원회 의원들은 시기가 적절하지 않고 조달청과 협의 후 진행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조달청에 등록된 업체에게 비싼 금액을 주고 물건을 구입한 경우가 사실이지만 법적으로 문제가 되는 부분이 해결되지 않으면 경기도에서 따로 조달청을 운영하는 것은 안된다고 생각한다. 조달청에 등록된 물품 등은 검증을 거친 상태에서 등록이 되는데 경기도에서 운영할 조달앱은 가격은 저렴할지 몰라도 검증이 되지 않는 부분도 사실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이 미흡하지 않나 생각된다.

또 경기도푸른미래관이라고 장학관이 서울에 있는데 대학생들만 입사 자격이 주어진다. 서울에 취직을 해도 집값이 비싸 주거 문제로 힘든 부분이 있다. 현재 대학생들에게만 입사를 할 수 있는 혜택을 주는데 경기도 향토 인재개발이라는 장학관의 설립취지에 맞게 서울로 진출하는 경기도의 청년들에게도 주거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입사 조건을 만들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만약 푸른미래관에 입사할 수 없다면 서울의 경기도 공유재산을 통해 청년들이 입주할 수 있는 건물을 건립해 지원할 수 있도록 조례를 추진할 계획이다.

-지역구인 평택시의 주요 현안은?
=지금 당진, 아산과 평택항 경계분쟁이 문제가 되고 있다. 평택항은 경기도의 유일한 무역항으로 국책항인데 경계분쟁에 대해 국회에서 관심을 갖지 않고 있고 경기도에서도 관심을 갖지 않았다. 제가 평택 출신의 도의원이 되면서 평택항 경계분쟁에 대해 관심을 갖고 5분 발언과 토론회 등 많이 말씀을 드려 당을 떠나 경기도의회 142명의 의원들의 서명을 받아 촉구 건의안을 헌법재판소, 국회, 대법원에 올렸고 경기도의 자치행정국에 TF팀을 구성해 같이 의논해 나가며 대응했다. 지난 11월 11일에는 대법관들이 경계분쟁이 되고 있는 현장에 직접 찾아가 현장답사를 했기 때문에 이른 시간에 결정이 되지 않을까 생각을 한다. 평택항 경계분쟁이 경기도의 땅으로 인정받게 된다면 경기도에 여의도의 7배에 달하는 부지가 생기게 되고 경기도와 평택시의 발전이 될 거라 기대가 된다.

GTX-C노선의 평택 지제역 연장과 관련한 사안이 중점현안이다. 현재 평택은 포함되어 있지 않지만 평택, 화성, 오산의 지역 국회의원들과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함께 하고 있다. 평택시민이나 서울로 출퇴근하시는 분들이 용이하게 이용할 수 있고 평택시 발전에 있어서도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하고 경기도의원으로서 유치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는 없지만 평택을 지역구로 둔 의원으로서 GTX C노선이 평택까지 연장되는 것에 대해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

-"서현옥은 OOO다"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서현옥은 엄마라고 표현하고 싶다. 엄마는 모든 것을 품을 수 있는 사람이다. 아이들을 비롯해 지역주민, 경기도민을 따뜻한 마음으로 그분들과 함께하는 삶을 살고 소통하면서 정치를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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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윤철원 기자] psygod@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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