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 안드리는데"..교회발 코로나19 재유행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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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교회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 재유행이 심각한 상황에 직면했다.
교회 측은 방역수칙을 준수했다는 입장이지만, 방역당국은 '교회 연수' 후 집단감염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자세한 경로를 파악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방역당국은 집단감염 발생 교회에 대한 역학조사와 함께 추가 전파 차단을 위한 조치를 하는 한편, 방역수칙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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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수·성경공부·선교캠프 등 사유로 암암리 각종 모임
(전국=뉴스1) 최대호 기자,김홍철 기자,손연우 기자 = 국내 교회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 재유행이 심각한 상황에 직면했다.
대체적으로 교회 신도에 한해 감염이 전파된 이전의 상황과는 차원이 다른 양상으로 감염이 이뤄지고 있어서다.
기존에는 단위교회별 집단감염이었다면, 최근의 경우에는 전국 각지의 교회 관계자들이 한 곳에 모여 감염 전파가 이뤄지면서 파죽지세의 확산세를 보인다.
5일 방역당국과 지자체 등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에 의해 전국 각지의 교회는 온라인 예배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수도권의 경우 지난달 8일부터 거리두기 2.5단계가 시행되면서 '비대면 예배'만 허용된 상태다. 온라인 촬영 등 원활한 진행을 위해서도 20명이 넘는 인원이 참여할 수 없다.
이 같은 조치에 따라 교회 개별적 예배로 인한 감염확산은 점차 감소했다.
하지만 예배를 차단하자 각종 연수, 선경공부, 선교캠프 등의 이름으로 이른바 '연합회' 차원의 모임이 성행했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상주 BJT열방센터 관련 집단감염 사태다.
전문인국제선교단(인터콥)이 지난 11월과 12월 몰래 선교행사를 열었고, 이와 관련한 확진자만 울산, 대전, 광주, 충북, 부산, 경북, 경남 등 전국 각지에서 최소 370명에 이른다.
인터콥은 '교회'라는 실체가 없이 소속인들이 각자 다른 교회에 다니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BJT열방센터 선교행사 참석자가 각자의 교회로 돌아가 접촉자들을 양산한 셈이다.
인터콥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시행 당시인 지난해 10월에도 상주의 한 기독교 연수원에서 3000여명 모여 선교행사를 열어 경찰에 고발된 상태였다.
경기 수원에서는 한 교회 부설 교육연수원에서 열린 성경공부 모임 '미라클 제네레이션 바이블 아카데미'가 화를 불렀다.
강원도 거주 10대로부터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 A씨가 이 연수에 참여해 바이러스를 전파한 것으로 추정됐다. 연수에는 충남 아산 등 전국 5개시·군 거주자들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 2일 확진판정을 받았고, 이후 A씨를 포함한 연수 참가자 24명 확진 판정됐다. 그중에는 충남 아산의 5가족 15명도 포함됐다.
수원시는 해당 교회를 대상으로 방역수칙 준수 여부와 감염 원인 파악을 위한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지난 1일 첫 확진자가 나온 경기 용인의 한 대형교회에서도 집단감염 규모가 커지고 있다.
지난달 29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새해 들어 사흘 동안 모두 105명의 확진자가 쏟아졌다. 확진자 중에는 용인 거주자뿐만 아니라 성남 광주 평택 강원평창 등 타지역 거주자도 다수 있었다.
교회 측은 방역수칙을 준수했다는 입장이지만, 방역당국은 '교회 연수' 후 집단감염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자세한 경로를 파악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전국 각지에서 감염경로를 정확히 특정할 수 없는 교회발 감염이 속출하고 있다.
대구에서는 수성구 소재 교회에서 17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동구 교회 관련 확진자도 3일 하루에만 8명이 추가됐다.
구미에서는 4일 교회 2곳 관련 6명이 확진됐으며, 같은날 경기 이천의 한 교회에서도 12명의 확진자가 쏟아졌다. 이천 교회에서는 지난 1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2일까지 확진자 2명이 추가됐다. 이어 3일 12명이 추가 확진되면서 누적 1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집단감염 발생 교회에 대한 역학조사와 함께 추가 전파 차단을 위한 조치를 하는 한편, 방역수칙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sun070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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