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뛰어드는 밀키트 시장.. 스타트업이 먹었다

김경은 기자 2021. 1. 5.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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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쇼크, 코로나 불황, 코로나 직격탄. 지난 한해 경제계를 휩쓴 표현이다.

이제 밀키트 하나면 전국은 물론 전세계 맛집 요리를 집 안에서 10분 안에 만들어낼 수 있다.

밀키트 시장점유율 70%로 대기업을 누르고 업계 1위를 차지한 스타트업 '프레시지'다.

밀키트 시장을 선도하는 프레시지의 이상옥 이사(유통 B/U 리테일 1본부장)를 통해 시장 전망을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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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S리포트-식품업계 나혼자산다] 이상옥 프레시지 이사(유통 B/U 리테일 1본부장) 인터뷰

[편집자주]코로나 쇼크, 코로나 불황, 코로나 직격탄…. 지난 한해 경제계를 휩쓴 표현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사태가 산업 전반에 악영향을 끼쳤다는 의미다. 하지만 그 속에서 식품업계는 나홀로 호황을 누렸다. 주요 식품업체 이름 옆엔 ‘역대 최대 매출’ ‘사상 최대 실적’ 등의 표현이 붙었다. 코로나19 특수를 입은 식품업계의 지난 1년을 되돌아봤다.

사진제공=프레시지


이제 밀키트 하나면 전국은 물론 전세계 맛집 요리를 집 안에서 10분 안에 만들어낼 수 있다. 특급 호텔·유명 레스토랑·지역 맛집 요리가 밀키트로 재탄생하면서 그 종류도 수백가지에 달한다.

하지만 밀키트를 제조하는 기업은 그리 많지 않다. 유통업계에서 출시한 밀키트는 대부분 제조사에 맡긴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제품. 제조사명을 확인해보면 이 기업의 이름이 적혀있을 가능성이 높다. 밀키트 시장점유율 70%로 대기업을 누르고 업계 1위를 차지한 스타트업 ‘프레시지’다. 

2016년 시장에 진출한 프레시지는 2017년 매출 15억원에서 2019년 711억원으로 상승 폭이 가파르다. 지난해 매출은 1700억원까지 뛴 것으로 추정된다. 밀키트 시장을 선도하는 프레시지의 이상옥 이사(유통 B/U 리테일 1본부장)를 통해 시장 전망을 들어봤다.
▲밀키트 사업을 시작한 계기는 무엇인가

라면만큼 편리하면서도 요리다운 음식에 대한 고민에서 출발했다. 소비자는 점점 더 간편한 방식으로 음식을 소비하길 원한다. 마트에서 1시간 걸리던 장보기는 온라인에서 5분이면 끝나고 밤사이 새벽배송을 통해 집 앞에 도착한다. 요리도 보다 적은 시간을 들여 간편하게 하길 원한다. 이에 걸맞은 제품이 바로 밀키트다. 손질이 필요 없는 식재료로 10분 내에 조리해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사업 규모가 어느 정도 되나

프레시지는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와 B2B(기업 간 거래) 방식으로 온·오프라인 유통 채널 26곳에서 밀키트 제품을 판매한다. 현재 밀키트만 약 300종이고 반찬류까지 하면 총 500종의 레시피를 보유하고 있다. 대형 프랜차이즈와 외식업체 및 소셜미디어(SNS) 맛집과 협업해 소비자가 선호하는 레시피의 제품화를 끊임없이 시도하고 있다.

지난해 4월에는 700억원을 투자해 경기도 용인에 2만6446㎡(8000평) 규모의 공장을 준공했다. 이곳에서는 밀키트·전처리 야채·샐러드·육류·소스·레토르트·반찬류 등 총 7가지 유형의 제품 500종을 생산한다. 밀키트는 하루 최대 10만개까지 생산 가능하며 연간 6500억원 상당의 제품을 출하할 수 있다. 

프레시지 밀키트_사진 프레시지

▲가장 잘 팔리는 제품과 추천하는 제품은?

판매량 톱3는 ‘블랙라벨 스테이크’ ‘감바스 알 아히요’(스페인식 새우 마늘 볶음요리) ‘우삼겹 순두부찌개’ 순이다. 개인적으로는 ‘백년가게 밀키트’ 시리즈를 추천하고 싶다. 백년가게는 30년 이상의 업력을 자랑하는 매장으로 중소기업벤처부가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선정한다. 프레시지는 무상으로 백년가게 매장의 대표 메뉴를 간편식으로 개발하고 유통·판매에 나섰다. 현재 경기 지역의 백년가게 메뉴를 출시해 선보이고 있다. ‘지동관’ 깐쇼새우, ‘이화횟집’, 낙지곱창전골 ‘장흥회관’ 낙지전골과 낙지볶음 등이다. 추후 전국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밀키트 및 간편식 시장 전망은 어떻게 보나

코로나19로 인해 내식이 증가하면서 소비자의 밀키트 경험이 향상됐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도 밀키트를 경험해 본 소비자의 수요는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식품시장은 내식(장보기) 100조와 외식 100조로 총 200조 규모다. 밀키트와 간편식은 그 중간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규모를 확대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프레시지의 목표는 무엇인가

프레시지의 비전은 ‘요리로부터 세상을 자유롭게 한다’이다. 좋은 아이디어와 콘텐츠가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든 자유롭게 요리를 개발하고 판매할 수 있길 바란다. 이런 이들을 위해 프레시지가 가진 제조 인프라·노하우·유통망으로 설루션을 제공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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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은 기자 silv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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