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7일에 대외 메시지 낼 것으로 예상"

서재준 기자 2021. 1. 5.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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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초순에 열릴 예정인 북한의 제8차 노동당 대회와 관련해 "북한이 오는 7일에 대외 메시지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라는 대북 소식통의 전언이 있었다.

5일 이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은 7일 당 대회를 통해 대남, 대미 메시지를 표출할 예정이다.

당 대회 계기 북한의 대외 메시지의 수준에 대해서는 전문가들의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이번 당 대회 때는 미국보다 남측에 유화 제스처를 취할 것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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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 소식통 언급..당 대회 개최 일정은 불투명
(평양 노동신문=뉴스1)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서재준 기자 = 이달 초순에 열릴 예정인 북한의 제8차 노동당 대회와 관련해 "북한이 오는 7일에 대외 메시지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라는 대북 소식통의 전언이 있었다.

5일 이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은 7일 당 대회를 통해 대남, 대미 메시지를 표출할 예정이다. 다만 이 소식통은 메시지의 수위나 구체적 내용, 표출 방식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또 당 대회의 구체적 일정에 대해서도 함구했다.

북한은 이달 초순 열겠다고 한 당 대회 일정을 아직 공표하지 않고 있다. 4일, 5일 개최가 예상되고 있으나 북한 당국의 발표는 없었다.

이 소식통이 언급한 7일은 당 대회 일정의 막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선 북한이 이번 주 중 당 대회를 열어 주 후반에 폐막할 것이라는 전망이 유력한 상태다.

당 대회 계기 북한의 대외 메시지의 수준에 대해서는 전문가들의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미국의 조 바이든 행정부의 공식 출범(20일) 전에 대회가 열리는 만큼 북한이 대대적인 대미 메시지는 내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미국의 입장을 먼저 들은 뒤 이에 대응하는 방식으로 대미 협상력을 높이려는 심산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반면 지난 2019년 북미 협상의 결렬로 인해 다시 장기간 경제난을 겪은 북한이 미국에 먼저 손을 내밀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경제난이 가중되면서 북한도 대외에 메시지를 내야 할 요인이 가중됐을 것이라는 분석에서다.

이 두 전망의 절충점처럼 제기되는 것은 북한이 대미 메시지를 내되, '조건부 대화 가능'처럼 미국의 움직임을 먼저 촉구하는 방식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경우에도 대외적으로는 북한의 '대화' 제스처가 나왔다는 해석이 뒤따를 것이 유력하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이번 당 대회 때는 미국보다 남측에 유화 제스처를 취할 것이라고 본다. 바이든 행정부의 출범 전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북한이 다시 한번 남측의 외교적 노력을 뒷받침 삼아 향후 대외 행보를 노릴 것이라는 취지에서다.

7일에 실제 대외 메시지가 나온다면, 이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입을 통해서 표출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그는 당 위원장 자격으로 이번 대회를 주재할 것이 확실시된다. 지난 7차 당 대회 때도 그는 개회사, 당 중앙위원회 사업총화 보고, 폐회사 등 중요한 대목에서 직접 연단에 올라 회의를 주도했다.

seojiba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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