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랠리에 달러화 미끄럼..'弱달러' 계속될까

임동욱 기자 2021. 1. 5. 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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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화 약세가 올해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020년 한해 달러 인덱스는 6.7% 하락했다"며 "예상을 뒤엎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추가 경기부양안에 서명을 하면서 지난해 남아있던 불확실성 리스크가 사라지고 미국을 위시한 글로벌 증시 랠리 등 위험자산 선호 강화로 달러화 약세 압력이 확대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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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현정디자이너


달러화 약세가 올해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글로벌 증시가 랠리를 펼치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진데다 추가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면서 달러 약세에 대한 압력이 강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주요 선진국 통화에 대한 달러화의 가치를 의미하는 '달러 인덱스'는 지난해 말 89.9로 마감하며 90선을 하회했다. 코로나19(COVID-19) 확산으로 각국 증시가 폭락했던 지난 3~5월 달러 인덱스는 100을 넘었는데, 이후 각국의 부양책 등에 힘입어 증시가 반등하면서 다시 100 아래로 떨어졌다.


약달러 여파로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도 약세다. 지난해 한때 1300원에 근접했던 원/달러 환율은 최근 1080원대까지 떨어지며 미끄럼을 타고 있다.

시장은 이같은 추세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020년 한해 달러 인덱스는 6.7% 하락했다"며 "예상을 뒤엎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추가 경기부양안에 서명을 하면서 지난해 남아있던 불확실성 리스크가 사라지고 미국을 위시한 글로벌 증시 랠리 등 위험자산 선호 강화로 달러화 약세 압력이 확대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박 연구원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아직 국내외적으로 진정되지 못하고 있지만 달러 약세 심리는 한층 강해질 전망"이라며 "이달 중 바이든 미국 대통령 취임에 따른 바이드노믹스 기대감이 달러화 약세 심리를 한층 강화시킬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오는 3월 이후 추가 경기부양책 시행과 함께 미국 재정정책 추가 확대가 이뤄질 경우 달러화 약세가 연장될 수 있다는 진단도 나온다.

원/달러 환율도 주식시장 초강세, 달러화 약세 및 12월 수출 호조 등의 영향으로 하락 추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러나 달러화의 방향을 바꿀 수 있는 변수도 있는 점은 염두에 둬야 한다.

당장 시장은 이달 5일(현지시간) 예정된 미국 조지아주 상원 결선투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현재 미국 상원은 공화당 50석, 민주당 48석으로, 만약 조지아주 결선에서 민주당이 2개 의석을 모두 차지한다면 민주당이 상원을 장악할 수 있는 구도가 만들어진다.

서상영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조지아주에서 민주당이 모두 승리할 경우 추가적인 부양책 규모 확대 관련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며 "최근 증시의 화두가 추가적인 부양책에 초점을 맞춰 대응을 하고 있어, 주식시장은 상승, 달러화는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시장의 높아진 눈높이도 변수가 될 수 있다.

박석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는 모든 변수가 달러화 약세를 지지하지는 않는다"며 "특히 하반기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정책 기조와 시장 기대간 격차가 벌어지면서 약달러 추가 진전이 제한될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고 진단했다.

박 연구원은 "연준이 (통화정책) 추가 완화에 대해 시장 기대보다 소극적일 수 있다"며 "하반기에는 연준 정책이 추가 완화를 기대하는 시장 심리에 미치지 못해 달러화 약세 폭이 제한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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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동욱 기자 dwl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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