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립니다] 아침이 새로운 色으로 물듭니다
박성민 '정치 포커스', 최영미 '어떤 詩' 시작합니다
새해 조선일보 오피니언 지면이 다채로운 색깔로 독자 여러분의 아침을 밝혀드립니다. 칼럼과 분석엔 더 날카롭고 준엄한 색을 더합니다. 읽을거리는 더 밝고 경쾌한 색을 입습니다. 신문 지면에서 만나 보지 못한 신선한 면면의 필자들이 아침 햇빛처럼 깊고 따뜻하게 스며드는 지식과 서정의 향연을 펼칩니다.
깊이와 품격의 색 전통과 권위의 ‘朝鮮칼럼 The Column’ 필진으로 김영수(61) 영남대 교수와 송재윤(52) 캐나다 맥매스터대 교수가 합류합니다. 김 교수는 학생운동 브레인으로 1980년대를 보낸 열정 위에 정치사상을 연구한 학술적 깊이를 쌓아올려 글 잘 쓰기로 정평 난 학자입니다. 조선닷컴에 ‘슬픈 중국’을 연재 중인 송 교수는 해박한 근현대사 지식에 한국의 현실을 직조해내는 격조 있는 칼럼을 선보일 것입니다. 정치 컨설팅 1세대로 이념과 성향을 가리지 않고 살아있는 권력에 늘 비판적인 박성민 정치컨설턴트는 ‘선거의 해’가 될 2021년을 낱낱이 해부하고 분석하는 ‘정치 포커스’를 연재합니다. 저서 ’88만원 세대'로 진보 학자의 아이콘이 된 우석훈(53) 성결대 교수는 ‘문화경제시대’ 연재를 통해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하고 있는 우리 문화와 경제의 흐름을 짚습니다. 시집 ‘서른 잔치는 끝났다’로 센세이션을 일으켰고 여전히 늘 화제의 중심에 있는 최영미(60) 시인은 ‘어떤 시(詩)’ 연재를 통해 아름다운 시편들을 매주 한 편씩 특유의 서정적 문체로 독자 여러분께 나눠드릴 것입니다. 소설부터 에세이까지 활발한 집필 활동으로 가장 각광 받는 작가로 꼽히는 장강명(42) 소설가도 연재 에세이 ‘사는 게 뭐길래’를 통해 독자와 만납니다.
새롭고 경쾌한 색 답답한 가슴이 시원하게 뚫립니다. 지치고 무거운 마음이 고운 서정으로 밝게 물듭니다. 블록버스터부터 예술영화까지 재기발랄한 자막으로 인터넷 공간과 영화 팬들 사이에서 독보적 인기를 누리는 황석희(42) 영화 번역가가 ‘영화 같은 하루’ 연재로 매주 독자들과 만납니다. KOTRA 해외 무역관장으로 쌓은 경험과 현장 경제 감각을 두루 갖춘 스토리텔러 홍익희(69) 전 세종대 교수는 ‘신(新) 유대인 이야기’를 통해 21세기 우리가 알아야 할 유대인과 유대인 경제의 속살을 들추어냅니다. 차현진(59) 한국은행 연구조정역은 화폐금융과 실물경제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바탕으로 주 1회 ‘돈과 세상' 이야기를 풀어냅니다. 손꼽히는 세종·정조 전문가 박현모(56) 여주대 교수는 ‘실록 속으로’ 연재를 통해 역사의 거울로 현재를 비추는 온고지신(溫故知新)의 이야기를 들려 드릴 것입니다. 박상진(81) 경북대 명예교수는 ‘우리 그림 속 나무 읽기’를 통해 고서화에 대한 깊은 조예와 그 속에 등장하는 나무에 대한 인문 지식을 한데 엮습니다. ‘김지수의 인터스텔라’ 연재로 폭넓은 팬층을 확보한 김지수(50) 조선비즈 문화전문기자의 ‘서정시대’도 기대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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