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상이몽2' 송창의家 투머치토커 DNA→'운명 부부'의 연예대상 나들이 [종합]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운명 부부들의 '2020 SBS 연예대상' 비하인드 스토리가 공개됐다.

4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시즌2 - 너는 내 운명'(이하 '너는 내 운명')에서는 스폐셜 MC로 뮤지컬 배우이자 레이먼킴 셰프의 아내 김지우가 출연했다.

이날 송창의♥오지영 부부의 역대급 수다와 흥이 넘치는 '송가네' 연말 모임이 공개됐다. 송가네 가족 모임에 참석한 송창의의 부모님이 최초로 공개됐다. 특히 송창의의 아버지와 손녀의 똑닮은 외모가 눈길을 끌었다.

화가인 아버지와 수준급 노래 실력으로 흥 넘치는 어머니의 모습에 MC들은 "송창의가 부모님의 끼를 물려 받았다"라며 무한 감탄을 쏟아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 송창의의 어머니가 아들의 엽기 만행을 깜짝 폭로했다. 송창의의 어머니는 "말 한마디 없이 내성적이었던 송창의가 친구의 생일파티에 가져갈 선물 용돈을 안주고 갔다고 꼴통짓을 했다"면서 "밥솥에 슬리퍼를 넣고 머리도 잘라서 넣어놨다. 나름의 반란이었다"고 밝혀 아내 오지영을 경악하게 했다.

송창의 아버지는 "어릴 때도 오징어춤 같은 걸 췄다. 그때도 끼가 보였다"라고 말했다. 송창의는 "친척들은 활발한데 우린 좀 내성적이었다. 근데 작은아빠가 뭔가 춤을 시켰다. 그래서 내가 할 건 없고 오징어춤을 췄다"라고 말했다. 이에 아버지가 소장 중인 어디에도 공개된 적 없었던 송창의의 30년 전 희귀 영상이 최초 공개됐다. 영상에는 평소 말이 없고 조용하던 송창의가 친척들 앞에서 의문의 '오징어 춤'을 추며 장기자랑을 하는 반전 모습이 큰 웃음을 안겼다.

특히 '투 머치 토커' 송창의의 캐릭터에 대해 가족들의 의견이 분분했다. 송창의의 부모님이 믿을 수 없다는 듯 의견을 내놓는 가운데, 송창의 누나가 "우리 수준에서 말이 없는 거 아닌가"라고 이야기 했고, 이에 순간 정적이 흘렀다.

유전적인 '투 머치 토커' 송창의의 비밀이 드디어 밝혀졌다. 송창의의 아버지는 끊임없이 이야기를 시작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급기야 송창의와 토크 쟁탈전을 시작했고, 이에 송창의의 누나는 "가위바위보를 해라"라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송창의는 "진짜 많은 건 엄마다"라고 말하자, 송창의 어머니 역시 "그건 이유가 있다"라며 또 한 번 이야기를 늘어놓기 시작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그런가 하면, 송창의 부모님은 며느리 오지영의 정성 가득한 선물과 마음 씀씀이를 칭찬했다. 이에 서장훈은 "지영씨가 정말 대단하다. '동상이몽' 촬영 때마다 스탭들을 위해 간식도 다 일일히 준비하더라"라고 칭찬했다.

'2020 SBS 연예대상'에 초대받은 운명 부부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시상식 당일 10시간 전, 드레스 숍에 오지호♥은보아, 송창의♥오지영, 전진♥류이서, 박성광♥이솔이 부부가 처음으로 함께 했다.

생애 첫 시상식을 경험하게 된 아내들은 긴장 반, 설렘 반의 모습을 보이며 드레스 고르기에 나섰다. 그 사이 오지호를 비롯한 남편들은 아내들의 빠른 선택을 위해 유력 후보에 과장된 리액션을 하는 전략을 세웠다.

아내들의 드레스 피팅이 시작되자, 남편들은 눈치를 주고 받으며 과장된 리액션 작전을 수행했다. 하지만 김구라는 "시상식 때 입은 옷이 아닌데"라고 의아해 했고, 송창의는 "그래서 남편들이 힘들다"라며 3안을 선택했음을 밝혔다.

결국 시상식에 나타난 운명 아내들은 모두 블랙드레스로 매력적인 자태를 자랑했다. 이에 오지호는 "(아내들이) 우리는 배우가 아니니까 너무 과하면 부담스럽다"라며 심플한 블랙 드레스를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2020 SBS 연예대상'에서 운명 부부들은 '팀워크상'을 수상해 큰 화제를 모았다. 상을 받기 위해 무대에 오른 부부들을 대표해 맏형 오지호는 수상 소감에 나섰다. 그러나 횡설수설하던 오지호는 갑자기 아내에게 수상 소감을 넘겨 다른 부부들까지 당황케 만들었다. 결국 다 함께 "감사합니다"라는 인사로 마무리 된 수상 소감에 오지호는 "어떻게 이야기를 해야할 지 잘 모르겠더라"고 해명했다.

한편 집으로 돌아 온 오지호-은보아 부부는 급하게 집을 청소했다. 화장실을 청소하던 오지호는 턱시도 바지가 요란한 소리를 내며 엉덩이부터 가랑이까지 터지는 사건이 발생해 큰 웃음을 안겼다.

이어 시상식을 마친 운명 부부들이 오지호-은보아 집에서 뒤풀이 시간을 가졌다. 은보아는 '뇌파감시 냥이 귀 헤드셋'을 가져와 진실게임을 시작했다. 박성광은 "나는 결혼생활이 너무 행복하다"는 질문에 '진실'이 나왔지만, 이솔이는 "다시 태어나도 박성광이랑 결혼한다"에 거짓으로 나와 웃음을 안겼다. 또한 류이서는 "강동원 보다 전진이 더 잘 생겼다"에 거짓으로 나와 전진을 놀라게 했다.

이미지 게임에서 송창의는 아내들의 많은 지목을 받았다. "첫 인상이 가장 좋은 남편"으로도 꼽히는가 하면, "직장 상사로 절대 만나고 싶지 않은 사람"으로도 꼽혀 눈길을 끌었다. 송창의의 노래로 술자리 분위기가 한층 더 달아올랐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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