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이란 나포 선박, 조기 억류 해제 요청"

강푸른 2021. 1. 4.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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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랍에미리트로 향하던 한국 국적 유조선이 이란 당국에 의해 나포됐습니다.

일단 선박에 타고 있던 우리 선원들의 안전은 확인됐는데, 정부는 청해부대를 인근 해역으로 출동시키는 한편, 조기 억류 해제를 이란 당국에 요청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푸른 기자, 자세한 소식 전해 주시죠.

[리포트]

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아랍에미리트로 향하던 한국 국적 유조선 'MT 한국케미호'가 이란에 나포됐습니다.

외교부는 호르무즈 해협 오만 인근 해역에서 항해 중이던 우리 국적 선박이 이란 당국의 조사 요청에 따라 이란 해역으로 이동 중인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선박에는 우리 국민 5명 등 모두 20명이 타고 있었으며, 나머지 선원들은 미얀마와 인도네시아, 베트남 국적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란 언론들은 해당 선박이 걸프만과 호르무즈 해협에서 해양 오염을 유발했다는 이유로 이란 혁명수비대에 나포됐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성명을 내고 유조선이 해양 환경 규제를 여러 차례 어겨 나포한 것이라며 사법절차를 밟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정부는 주이란 한국대사관과 함께 선원들의 안전을 확인하고, 해당 선박의 조기 억류 해제를 이란 당국에 요청하고 있습니다.

국방부도 선박 억류 사실을 접수한 직후 오만 무스카트항 남쪽에서 작전 중이던 청해부대 최영함을 호르무즈 해협 인근 해역으로 출동시켰다고 밝혔습니다.

최영함은 내일(5일) 오전쯤 작전 해상에 도착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해당 선박의 선사 측은 해양 오염을 일으키지 않았으며, 이란 혁명수비대가 접촉해온 곳도 공해상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지금까지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강푸른 기자 (strongblu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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