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바이 보면 돌진" 강형욱도 말문막힌 초예민견 휘핏, 산책이 고난된 이유 '개훌륭'(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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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예민견 휘핏 비트가 '개는 훌륭하다'에 등장했다.
1월 4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개는 훌륭하다'에서는 휘핏 비트와 닥스훈트 우가를 함께 키우는 보호자 사연이 그려졌다.
이제 2살 된 수컷 휘핏 비트는 보호자에게 한껏 예쁨받고 있었고, 강형욱은 "잘생기긴 했다. 멋있다"고 칭찬했다.
이경규도 "휘핏이 살 수 있는 환경이 아니에요"라고 보호자와 비트가 처한 상황을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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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은해 기자]
초예민견 휘핏 비트가 '개는 훌륭하다'에 등장했다.
1월 4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개는 훌륭하다'에서는 휘핏 비트와 닥스훈트 우가를 함께 키우는 보호자 사연이 그려졌다.
오늘의 고민견 휘핏은 앞서 장도연과 함께 달력 사진을 찍었던 견종으로 FCI 10그룹에 속해있다. 시각 하운드로 눈이 좋기 때문에 사냥할 때 유리한 견종이기도 하다. 19세기 영국에서 스냅레스닝을 위해 개량된 품종으로 휘핏의 별명 번개 같은 개다. 시속 56㎞까지 달린다는 설명에 이경규는 "치킨 배달 오토바이보다 빠르네요"라며 감탄했다.
장도연은 강형욱에게 휘핏이 키우기 힘든 견종이 아닌지 물었고, 강형욱은 "그 사이즈 견종 중에서는 최고다. 도심에서는 감당이 안 될 텐데"라며 걱정스러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제 2살 된 수컷 휘핏 비트는 보호자에게 한껏 예쁨받고 있었고, 강형욱은 "잘생기긴 했다. 멋있다"고 칭찬했다. 비트와 함께 살고 있는 닥스훈트 우가는 5살 수컷이었다.
보호자는 "비트가 저한테는 천사고, 너무 귀엽고, 예쁜데 외부인만 보면 눈빛이 변하고 공격적"이라는 고민을 털어놓았다. 사전 답사 당시 제작진을 몹시 경계하던 비트 보호자가 말려도 예민함이 누그러들지 않았다. 비트가 갑자기 미용실 사장님 엉덩이를 물어버린 일도 있다고. 이후로 사장님은 비트 때문에 다른 곳 화장실을 이용 중이다. 비트가 외부인이 2층 올라가는 소리 듣고 흥분해서 우가 목덜미를 문 적도 있었다.
비트는 보호자가 보이지 않자 심하게 짖고 분리 불안 증세 보이기 시작했다. 카메라 물고, 뜯고, 망가뜨리는 바람에 제작진은 급하게 보호자를 호출했고, 비트 격리 후 최소한의 장비로 촬영을 진행했다. 그러나 비트는 다시 카메라를 괴롭히다 켄넬로 가져갔고, 보호자는 "아무것도 안 놓아둬요. 어차피 다 부술 거 놔두면 손해라고 생각하거든요. TV 선, 마우스, 키보드를 다 끊고 망가뜨려 놨다"고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보호자 부재하자 비트 공격성은 더욱 높아졌고, 바깥의 오토바이 소리 듣고 격하게 짖기 시작했다. 그러다 우가에게 화풀이하는 비트 모습을 본 강형욱은 깊은 한숨을 쉬었다.
비트의 가장 큰 문제는 산책 시 다른 강아지를 보고 흥분해서 짖는 것이다. 다른 개가 다가올수록 더 심하게 흥분하지만 다행히 입마개에 대한 거부감은 없어 큰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보호자는 "비트가 움직이는 동물이나 빠르게 뛰는 사람한테 예민하다"고 설명했다. 지나가는 오토바이에 돌진하려는 비트를 보며 강형욱은 "산책이 아니라 고난을 겪고 계시네"라며 안타까워했다. 보호자는 "비트와 우가는 제 삶이다. 케어 할 방법을 제가 모르니까 배우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한참 동안 말을 잃은 강형욱은 "코비 생각이 난다. 환경도 그렇고"라며 담비를 괴롭히던 보더콜리 코비를 떠올렸다.
이어 강형욱은 "기본적으로 기질이 예민할 가능성이 높고, 보호자를 좋아하는 방식 잘못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경규도 "휘핏이 살 수 있는 환경이 아니에요"라고 보호자와 비트가 처한 상황을 평가했다. 이어 이경규와 장도연이 비트네 집에 투입됐고, 이경규는 보호자에게 "저는 거의 훈련사급입니다. 너무 긴장하지 마시고 저를 믿어 달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에 장도연이 "반만 믿으세요"라고 장난스레 응수해 웃음을 유발했다.
긴장감 때문인지 경직된 보호자도 이경규의 말에 풀어진 모습이었다. 비트도 많은 외부인 방문에 몸을 떨고 있었다. 이경규는 "이 집에 손님들 별로 온 적 없죠? 느닷없이 많이 찾아오니까 불안해하는 것 같다"고 계속 으르렁거리는 비트 상태를 체크했다.
(사진=KBS 2TV '개는 훌륭하다' 방송화면 캡처)
뉴스엔 박은해 pe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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