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불안감 여전.."사업 계획조차 못 세워"

이상준 2021. 1. 4.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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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울산]
[앵커]

코로나19의 재확산과 환율변동 등으로 올해 울산의 경기 불안은 여전하고, 수출도 최악이었던 지난해보다 크게 나아지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이렇다보니 울산 제조업체들은 올해 사업계획조차 제대로 세우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상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 세계적인 코로나19의 재확산과 달러화 약세에 따른 급격한 환율 변동.

새해를 맞은 울산 경제 도약의 커다란 걸림돌입니다.

이를 반영하듯 울산상의가 최근 지역 제조업체 150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올해 울산 경제의 전체적인 전망은 '흐림'입니다.

'지난해와 비슷할 것'이 32.7%로 가장 많았으며,'다소 악화'가 29.7%, '매우 악화'가 10.9%로 나타났으며, 26.7%만이 '다소 호전될 것'으로 답했습니다.

이렇다보니 울산지역 제조업체 중 71%는 올해 사업계획조차 세우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해의 충격에서 여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최진혁/울산상의 경제총괄본부장 : "코로나19 여파로 시장전망이 불투명해져 매출목표, 사업전략 수립에 차질을 겪고 있으며, 코로나 등 현안 대응으로 계획 수립이 지연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 기업이 감내할 수 있는 최저환율은 '달러당 1,089.5원'으로 답해, 최근의 환율급락이 수출기업들에는 큰 부담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렇다보니 올해 수출 전망은 26%만이 다소 호전될 것이라고 답했고 나머지는 14년만에 최악이었던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더 나빠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울산경제는 내수보다는 수출의 비중이 높기 때문에 코로나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따른 세계 경제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상준입니다.

촬영기자:김용삼/CG 박서은

이상준 기자 (lsju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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