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 비켜! 설 선물로 뜨는 이과일
변희원 기자 2021. 1. 4. 23:40
샤인머스캣, 설 선물 주역될듯
설 과일 선물 시장의 트렌드가 바뀌고 있다. 사과·배의 압도적인 지위에 샤인머스캣 등 신품종 과일들이 도전장을 내밀고 있는 것이다.
4일 이마트에 따르면, 명절 과일 선물세트 전체 매출에서 사과·배 선물세트의 비중은 2017년 설 59.7%에서 작년 추석 55.1%까지 떨어졌다. 지난해 여름 태풍과 폭우로 출하량이 감소해 추석을 앞두고 시세가 크게 오른 탓이다. 그 빈자리를 샤인머스캣 등 신품종 과일이 포함된 혼합 과일세트가 채웠다. 그 영향으로 이마트의 샤인머스캣 매출은 작년 한 해 125%나 뛰었다.
이번 설에도 신품종 과일의 약진이 예상된다. 이마트는 샤인머스켓 선물세트 상품 가짓수를 작년 1종에서 올해 5종으로, 롯데마트도 지난 추석 1종에서 올해 3종으로 늘렸다. 이마트 관계자는 “작년 설 전체 과일 매출의 3% 정도였던 샤인머스캣 매출 비중이 올 설에는 12%까지 뛸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마트는 사과·배를 대신할 견과 선물세트의 물량도 예년에 비해 10%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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