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초교 입학생 사상 최저..교대생은 웁니다
6년내 초등학교입학 36%급감
학령인구 줄어 임용재수 늘고
시험붙어도 발령대기 2819명
2023년부터는 초등학교 입학 아동이 더욱 큰 폭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3학년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2016년 출생아 수(전국 기준)는 40만6000명으로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2014년 출생아 수(43만8000명)에 비해 7.3% 적다. 특히 2018년 출생아 수는 32만7000명이고, 작년 출생아 수는 27만6000명에 불과하다. 6년 만에 초등학교 입학 학생 수가 36% 줄어드는 것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이미 2019년 서울교대 취업률은 48.1%로 떨어졌다. 졸업생의 절반 이상이 졸업 연도에 취업을 하지 못하고 임용 재수에 도전해야 하는 셈이다.
신규 교사 임용 감소에 따라 교대 취업률이 더 하락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전국 교대 취업률은 2016년 84.5%에서 2017년 72.9%, 2018년 68.8%, 2019년 63.8%로 매년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다. 교육부에 따르면 초등 임용시험 경쟁률도 전국이 1.9대1이며 서울은 3대1, 광주는 6.9대1에 달할 정도로 높아졌다. 정경희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작년 3월까지 임용시험에 합격한 뒤 미발령 상태인 인원은 총 2819명(작년 10월 기준)이었다.
교육부가 작년 7월 발표한 교원 수급 변경 계획에 따르면 2020년 3916명이던 신규 채용 교원 수는 2023년이면 3000명 내외로 25%가량 줄어든다.
이 때문에 교대 현장에서는 2021년 임용시험을 치르는 2018학번 정도가 그나마 쉽게 임용될 수 있는 막차를 탔고, 그 이후 학번은 임용시험 통과가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한 교대생은 "이제 입학하는 교대생들은 어디에서 임용고시를 치르든 졸업 전 통과는 어려운데 교대생들은 임고 외 다른 진로 선택이 막혀 있다는 것도 문제"라고 말했다.
[김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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