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이혼' 선우은숙, "대화 후 속이 후련, 행복"→ 박유선 "이하늘, 남편 그 이상의 존재였다" [종합]

하수나 2021. 1. 4. 23:32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이영하와 선우은숙, 이하늘과 박유선 이혼 커플이 서로에 대한 진심을 털어놓으며 눈길을 모았다. 

4일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에선 선우은숙 이영하 이혼부부가 제주도 여행 후 한 달 만에 재회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영하는 전 부인 선우은숙의 집을 찾았고 자신을 반기는 반려견을 안고 반가워했다. 이날 이영하는 “첫 만남 몇 번은 여자분들 반응이 좀 그랬는데 그런데 제주도 가고 하니까 달라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선우은숙은 “난 예뻐졌어? 뭐가 달라졌어?”라고 물었고 이영하는 “편안해지고 집에서 보니까 좀 다르다”고 밝혔다. 이에 선우은숙은 머리를 잘랐다고 말하며 전혀 못 알아보는 이영하의 모습에 웃었다. 또한 이영하는 “술 약속이 많았는데 당신이 술술술 그러니까 먹으면 안 될 것 같아서 5일간 안먹었다”고 말했고 선우은숙은 얼굴이 좋아졌다며 흐뭇해했다. 

이날 이영하와 선우은숙은 함께 크리스마스트리 재료를 사러 쇼핑에 나섰고 트리를 장식하며 즐거운 추억을 쌓았다. 이영하는 선우은숙을 위해 더운 와인을 만들어주었다. 

전남편 이영하와 와인을 마시며 선우은숙은 “이 프로그램을 안 만났으면 자기랑 애들이랑 그런 이야기 못했을 거다. 자기에 대한 미련, 아쉬움, 후회 이런 것들이 있으며 답답하게 있었을 거를 이번 기회에 다 이야기를 하니까 지금은 너무 편하다. 그래서 나는 지금은 표현하기 부끄럽지만 정말 행복하다”며 왈칵 눈물을 보였다. 선우은숙은 “행복이라는 게 뭐를 해줘서 행복한 게 아니라 내 말을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너무 기분 좋더라. 콧바람 난 것처럼 마음속으로 막 행복하고 눈물도 벅차는데 저 여자는 왜 울어 할까봐 참는다”고 털어놓았다. 

또한 이날 이하늘 박유선 이혼 부부의 재회 모습이 공개됐다. 아침에 되자 잠에서 깬 박유선 씨는 화장대 앞에서 화장품을 발랐고 이하늘은 날씨가 춥다며 뒤에서 살포시 기대는 모습으로 아직도 다정한 모습을 보였다. 또한 이하늘은 박유선의 모습에 “예쁘다”고 칭찬했고 박유선은 “손에 로션 바를래?”라며 직접 이하늘의 손에 크림을 발라주는 모습으로 MC들의 감탄을 유발했다. 

두 사람은 아침을 먹기 위해 식당을 찾았다. 박유선 씨는 “우리 결혼식 전날 온 식당 아니냐”며 추억을 꺼냈다. 이어 밥을 먹는 두 사람. 이하늘은 박유선에게 반찬을 놓아주기도 하며 다정한 모습을 보였다. 

박유선 씨는 “연애 초반에 뜨겁게 사랑한 대신에 정말 치열하게 싸웠다. 나중엔 너무 편해져서 무미건조했다. 뭐가 더 좋았느냐”는 질문에 이하늘은 “처음이 좋았다”고 말했다. 박유선 씨는 “나한테 멱살 잡히던 때가 좋았다고?”라고 물었고 이하늘은 “싸워도 뜨거울 때가 좋지”라고 대답했다. 박유선 씨는 “내가 초반에 엄청 쫓아다니고 찰싹 붙어 다녔지 않나. 우리의 첫 데이트 여행이 생각난다. 일정이 있는데도 없다고 했다. 어디든지 함께 하고 있으니까. 그런데 간 곳이 충북 음성 낚시를 간 거였다. 오빠가 저수지에 보트를 타고 나갔는데 8시간을 안 들어왔다. 그때 오빠가 휴대폰을 놓고 갔더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당시 휴대폰을 보며 이하늘이 알고 지내던 다른 여성들의 연락에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음을 알게 됐다고.

이하늘은 “그때는 그 전에 연애를 오래 하고 나서 누구도 안 사귀려고 했다. 누구와도 사귀기 싫은 때다. 마음 가는 사람이 없었다. 너한테 마음이 가고 있는 중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박유선 씨는 “비록 화장실도 없고 시장에서 산 고쟁이 바지 입고 있지만 저 사람의 마음을 내가 얻었다는 것을 그때 느꼈다”고 털어놨다. 

이에 이하늘은 당시를 떠올리며 “알고 지내던 사람이 대여섯 명 있었는데 어느 순간 너랑만 만나고 있더라”고 말했고 박유선 씨는 “내가 틈을 안주지 않았다. 지금도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게 살면서 어떤 여자를 만나든 나만큼의 여자 못 만날 거다”며 치열하게 사랑했던 당시를 떠올렸다. 

이하늘은 “너랑 헤어지고 나서 순간순간 싸웠던 기억들, 그 순간의 감정들이나 괴로웠던 순간들은 잘 안난다”고 털어놨다. 박유선 씨는 “나는 힘들었던 것들을 일부러 떠올리기도 한다. 안 흔들리려고. 혼자 어쨌든 일단 지금은 이겨내야 하니까. 부모님도 한국에 안계시고 한국에서 혼자 살면서 엄마 보다 오빠 소리를 더 많이 하고 살았지 않나. 남자친구나 남편이상의 존재였으니까 이혼과 동시에 독립을 한 셈이다”라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이하늘은 “네가 못살면 오빠가 엄청 마음이 아플 것 같다. 잘 살았으면 좋겠다”고 마음을 털어놨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우리 이혼했어요' 방송화면 캡처

Copyright © TV리포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