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이혼' 이하늘x박하선, 이혼 후에야 전한 진심 "뭐가 그렇게 힘들었을까?" [종합]

김종은 기자 2021. 1. 4.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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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이혼했어요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우리 이혼했어요' 이하늘과 박하선이 서로에게 뒤늦은 진심을 전했다.

4일 밤 방송된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우리 이혼했어요'에서는 이하늘 박유선의 이혼 후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이하늘과 박유선은 함께 아침을 맞았다. 이하늘은 일어나자마자 화장품을 바르는 박유선의 곁에 찰싹 붙어 떨어지지 않았고, 춥다는 말에 그를 꽉 끌어안기까지 했다. 이외에도 이하늘은 박유선을 보며 연신 "엄청 섹시하다"고 하는가 하면, 핸드크림을 손에 발라달라고 하기까지 했다. 이후 두 사람은 연애 시절 자주 찾던 단골 식당을 찾아서도 서로의 식성을 알아서 맞춰주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두 사람의 달달한 분위기는 얼마 가지 않았다. 밥을 먹다 서로의 진심을 고백하게 된 것. 이하늘은 "연애 초반과 후반 중 언제가 더 좋았냐"는 물음에 "난 처음이 더 좋았다. 죽을 듯이 싸워도 그때가 더 좋았다"고 답했지만, 박유선은 "나한테 멱살 잡았던 때가 좋았다는 말이냐. 초반에 진짜 치열하게 싸우지 않았냐"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박유선은 "오빠가 살면서 어떤 여자를 만나든, 절대 나만한 여자는 못 만날 거다"라고 했고, 이하늘은 어느 정도 인정하며 "난 너랑 헤어지고 나서 순간순간 안 좋았던 때가 있었지만, 지금은 그런 건 잘 생각이 안 난다. 왜 싸웠는지, 왜 그랬는지 디테일한 게 기억이 안 난다. 그떄의 감정만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

하지만 박유선은 "난 오히려 힘들었던 것들을 자꾸 일부러 떠올린다. 안 흔들리려고"라고 눈물을 흘리며 답했다. 박유선은 "어쩄든 부모님도 한국에 안 계시고, 한국에서 혼자 살면서 엄마보다 오빠 소리를 더 많이 하고 살지 않았냐. 남자친구나 남편 이상의 존재였다. 그래서 이혼과 동시에 독립을 한 느낌이 들었다"고 전했다. 박유선은 이하늘과 이혼 후 현재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이하늘은 애써 벅차오르는 감정을 누르며 "네가 못 살면 오빠가 마음이 너무 아플 것 같다"고 했고, 박유선은 "잘 살겠지. 오빠나 잘 살아"라고 답했다.


그런가 하면 이하늘과 박유선은 과거 결혼식을 올렸던 박수기정을 찾았다. 박유선은 "사실 되게 겁이 났다. 이사하기 두 달 전에 친구들과 제주도를 왔었는데, 동선 상 올 수 있었음에도 그땐 용기가 안 났다. 어쨌든 내가 결혼을 서두르지 않았냐. 20대 가장 큰 목표가 결혼이었다. 그래서 결혼하자고 그렇게 끈질기게 졸랐고, 오빠를 힘들게 한 것 같다. 지금은 내가 잘못했다고 말할 수 있지만, 그땐 오빠가 무척 원망스러웠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를 들은 이하늘은 "널 너무 기다리게 했지?"라며 "결혼하고 나니 후회가 되더라. 막상 결혼을 하니 원하는 데로 더 일찍 할 걸 그럤다라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알다시피 내가 그땐 결혼 생각이 없지 않았냐"고 했고, 박유선은 "그래도 '결혼하면 너랑 할 거다'라고 하지 않았냐. 그게 뭐냐"고 반박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박유선은 "그렇게 힘들게 결혼의 꿈을 이뤘는데, 너무 허무했다. 이렇게 별것도 아닌데 왜 내 청춘을 곪게 했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20대를 허비한 기분이 들었다. 그래서 뒤 끝을 부리게 된 것 같다. 일부러는 아닌데 소화가 안 됐나 보다"라고 고백했다.

이를 들은 이하늘은 "뒤늦은 사춘기가 온 듯한 기분이었다. 연애 땐 안 그랬는데, 결혼한 뒤 새벽 2-3시에나 들어오더라. 10년 만에 처음 보는 너의 모습이었다. 처음엔 '괜찮아지겠지' 싶었는데, 나중엔 서운함으로 바뀌었다"면서 "'외롭다'라는 기분으론 표현이 안 된다. 지구에 혼자 있는 듯한 기분이었다. 네 잘못은 없다. 그냥 내가 많이 흔들린 거다. 내가 널 너무 못 챙겨준 것 같다"고 회상했다. 그리고 박유선은 "같은 시간에 다른 이유로 힘들어 했던게, 그게 제일 아쉽다. 우린 뭐가 그렇게 힘들었을까?"라고 생각에 빠졌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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